이별의 원인은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더 이상 설레지 않거나 미래가 그려지지 않을 때. 사랑에 대해 나만 노력하고 있는 거 같을 때 또는 연애를 계속 이어나가고 싶지만 현실적인 벽으로 인한 문제 등.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서운함과 실망감이지 않나 싶다.
좀 더 현실적인 설명을 위해 가상의 AB 연인을 예시로 들어보겠다.
A는 B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 하지만 B는 A에게 관심이 있다. 그렇기에 B는 핑곗거리를 찾아 A와 말을 섞어 보려고 하고 더 많이 마주치려고 하고 A의 좋아하는 것들을 기억하면서 지속적으로 챙겨주고 잘해주게 된다.
이러한 지속적인 행동으로 인해 A는 B에게 호감이 생겨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다.
같이 데이트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기념일도 챙기면서 행복한 추억들을 쌓아가기 시작한다.
시간이 흐르고 서로가 편해지고 익숙해지는 시기가 오면서 A는 뭔가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기에 사소한 것부터 짜증이 나고 예민해지고 그 감정으로 인해 싸움도 많아지게 된다.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A는 B에게 이별을 말하게 된다.
가상으로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과정을 간단하게 써본 것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그들의 행동과 감정을 한번 살펴보자.
"B는 A와 더 많이 마주치려고 하고, 핑곗거리를 찾아 말을 섞어 보려고
하고 A의 좋아하는 것들을 기억하면서 지속적으로 챙겨주고 잘해주게 된다."
B가 A에게 이렇게 한 이유는 간단하다. 좋아하니까.
좋아하기에 연인으로 발전하고 싶은 목표가 있으니까.
그래서 이 "연인"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런 행동을 했을 것이다.
지속적인 챙겨줌과 잘해줌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지속적인 행동으로 인하여 설렘이라는 감정을 자극하게 되고 그 설렘이 또 다른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와 ‘이 사람이라면 한번 만나봐도 괜찮지 않을까?’ ‘어쩌면 괜찮은 사람이지 않을까?’로 이어져 연인으로 발전하지 않았나 싶다.
“시간이 흐르고 서로가 편해지고 익숙해지는 시기가 오면서 A는 뭔가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실망감과 서운함이 쌓이고 쌓여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지 않나 싶다.
예를 들면 연애 초창기에 B는 아무리 바빠도 A에게 연락을 자주 했다. 연락이 안 될 거 같으면 미리 말도 해주고 하면서 답장 주기도 빨랐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B가 연락이 뜸해지기 시작한다. 연락도 읽지도 않아 "많이 바빠?"라고 메시지를 보내면 오랜 시간 동안 보지 않거나 보더라도 답장이 단답 또는 아예 없는 모습을 보고는 “예전처럼 계속 그래줄 것만 같았는데 그러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감과 서운함이 밀려왔을 것이다.
A는 초창기 때의 목표 "연인"이라는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사랑이라는 감정이 점점 후 순위로 밀리게 됨으로써 "이 정도면 괜찮겠지?" "이따가 연락해도 괜찮겠지" "나중에 해도 괜찮겠지" 하면서 소홀히 되지 않았나 싶다.
모든 연인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니다. 연인마다 사랑하는 방식이 다르고 어떻게 사랑을 했는지가 다 다르기 때문에 예시를 위해 가정을 한 것이다. 그러니 "대부분의 연인이 이렇구나" 하면서 단정 짓지 말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