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부정을 할지도 모른다.
현실적 실감이 안 나거나 꿈속에 있어 꿈만 깨만 모든 게 없던 일로 되돌아갈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슬프고 우울한 감정이 밀려오게 된다. 밥을 먹다가도, 휴대폰을 하다가도, 화장실을 가다가도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을 흘리게 된다.
그게 아니더라도 간접적으로 그 사람에 대한 관련된 것(노래, 사진, 선물 받은 것, 그 사람이 좋아했던 것 등)만 봐도 눈물이 흐른다. 이별을 하고 그 사람의 대한 물건을 정리하는 것도 이런 감정들을 방지하기 위함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너무나 아파서 이 고통을 끄집어내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답답함. 그 사람의 대한 기억을 잊으려고 하면 할수록 계속 생각 나는 힘듦. 기억을 지우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점. 차라리 꿈이었으면 하는 바람. 아무렇지 않게 가버린 냉정함. 이렇게 혼자 아파하고 있는 나 자신이 억울함. 이건 감정들이 밀려오면서 마음 한쪽 구석이 너무나 아픈 현상도 나타난다.
‘그렇게 행복했는데 우리는 왜 헤어져야만 했을까?’
‘뭐가 문제였을까?’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었을까?’ ‘왜지?’ ‘내가 뭘 잘못했을까?’
‘내가 뭘 실수했나?’ ‘그 사람한테 난 어떤 사람이었을까?’ ‘날 사랑하긴 했을까?’ ‘왜지?’ ‘왜?’ ‘왜?’ 하면서 물음표가 물음표를 물고 또 물음표가 물음표가 물게 되어 헤어짐에 대한 이유를 찾기 위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의문이 끝나면 과거 기억 속으로 들어가 그 사람과 있었던 시간들을 하나하나 되짚어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때 내가 왜 그랬지?’ ‘그러지 말걸’ ‘좀 더 같이 있었더라면’ ‘~더라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면서 후회를 하게 된다. 그리고 ‘상대방이 그렇게 잘해줬는데 난 왜 그렇게 해야만 했을까? 이게 다 나 때문이야..’ 이별의 원인이 모두 나인 것만 같고 내가 못나서 내가 부족해서 이런 일이 일어난 거라고 생각하게 되어 나 자신을자책하게 된다.
특히 이 상태는 감정적이지 못하는 상태여서 이성적 판단하기가 어렵다. 이때 조심해야 되는 것은 그때의 후회 및 자책 감정이 밀려와 그 사람한테 매달리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감정적인 상태여서 연락을 하게 되면 사소한 답장 하나에도 더 큰 상처를 받게 되고 자존감은 더 떨어지게 되어 악순환의 반복이 시작된다. 또한 감정적이기에 올바른 대화를 이끌어가기에 어려움이 있어 상대방은 나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만 가지게 된다.
상처도 받을 만큼 받았고 이별 감정으로 지친 상태로 다시 한번 그 사람과 함께했던 시간을 되돌아본다. “슬픔과 고통 부정 ~ 후회 및 자책” 시기에서는 감정적으로 시간을 되돌아봤다면 이 시기에는 객관적으로 보게 된다는 점이다. 거기에 맞게 그 사람에 대한 분노, 억울한 감정이 생긴다.
객관적인 판단이 점차 점차 많아지면서 이별에 대해 조금씩 적응해 나가기 시작한다. 이 상태에서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나 자신이 바뀌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과거의 내가 아닌 새로운 내가 되기 위해 자기 계발도 하기도 하고 사람의 따라 외형의 변화, 스타일의 변화 성격의 변화가 일어난다.
이외에도 그리움, 현실부정, 자기 합리화 감정들이 추가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