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바나나로 예를 들어보겠다. 마트에 갔는데 바나나가 보인다. 근데 이 바나나는 일반 바나나보다 3,000원 비싼 8,000원짜리 바나나다.
그러면 우리는 이렇게 생각할 거다. "바나나가 뭐가 이리 비싸? 어우 못 먹겠다. 근데 왜 비싸지? 다른 거보다 당도가 있어서 그런가..? 그럼 먹어봐도 괜찮은 거 같은(살만한 가치)가 있을 거 같은데? 내일 다시 와보자. 다음날 그 바나나가 5,000원으로 내려온다.
"어? 뭐야.. 가격이 갑자기 내려왔네? 왜지? 맛없나? 유통기한이 짧나? 뭐가 문제가 있나? 갑자기 사기 싫어지네.."
또 하나로 예를 들어보자
내가 RPG 게임을 하고 있다고 상상을 해보자. 요번에 새로운 콘텐츠로 용보스 잡기가 생겼다.
현재 이것에 대한 정보는 "그 누구도 견뎌 낼 수 없고 한 번에 클리어할 수 없을 것이다"라는 문구뿐이다.
그러면 현재 상태의 나는 "와.. 난이도가 이 정도라고? 좀 해볼 만하겠는데?"라고 생각하고 콘텐츠를 진행했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하고 보니 보스가 3번의 공격만에 죽어버렸다.
"엥..? 뭐지? 왜 이리 약해? 뭐가 이렇게 쉬워.. 시시해"
이것을 짝사랑과 비교해 보면 어떠한 원인으로 짝사랑이 시작되고 그 원인으로 짝사랑 대상에 대한 환상(남에게 철벽일 거 같고, 다른 사람과 다른 희귀한 케이스, 남들이 쉽게 가질 수 없는 희귀한 사람, 그래서 사귀기 어려운 인식)이 심어졌을 것이다. 그런데 그 사람이 나한테 호감을 가지고 고백하게 되면 "어 뭐야..? 이렇게 쉬웠나? 뭔가 시시해.."로 기대 하락, 가치 하락, 매력도 감소가 돼버린 것이다.
어찌 보면 리액턴스 효과와 비슷하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되는가?
이것은 내 감정에 대한 문제이기에 내 내면과 많은 대화를 함으로써 나의 감정을 잘알아야 한다.
또한 그 사람에 대한 환상이 심어졌기에 그 사람에 대한 기대감을 낮춰보는 방법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