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NING(프롤로그)

by 하윤슬

WARNING

이 이야기는 멀쩡하게 살아가는 줄 알았던 동생의 우울증이

동생의 자살시도로 드러난 사건과 그 이후 가족의 삶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소재의 특성상 우울함과 슬픔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현실세계에 화나고 슬프고 암울한 일이 차고 넘치는데

내돈내고 보는 영화에서까지 그러한 감정을 느끼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슬픈 영화는 보러 가지 않는 편이기에 이 이야기는 기쁘고 즐겁지 않다는 것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다만 다행스러운(?) 것은 글쓴이가 낙천주의자인 탓에

심각한 상황이 그에 걸맞지 않게 가볍게 서술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야기의 화자는 동생 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하루아침에 불행해졌음을 직감합니다.

예고 없이 찾아온 불행을 겪는 화자처럼,

친한 친구에게도 쉽게 공유할 수 없는 아픔과 슬픔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나를 괴롭게 하는 대상이 가족이어서 더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가족 때문에 힘들고, 고군분투하는 분들에게 앞으로의 이야기가 공감과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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