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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선생 Oct 22. 2024

도전과 용기


"선생님, 저는 어차피 그림 못그려요. 안할래요."

"그래? 포기할거니? 왜 그림을 그리기 싫으니?"

"그림 그리면서 또 실수를 자주 해요."

"실수가 두렵구나. 하지만 너가 이번 미술시간에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면 넌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는거야.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단다."


"제가 아무리 잘 그려도 다솜이보다 잘 그리지 못해요."

"다솜이보다 잘 그리지 못하면 뭐 어떠니? 

꼭 다솜이보다 잘 그려야 할 필요는 없어. 그리고 그림을 그리는 것에 도전한다면 어제의 너보다 그림을 더 잘 그릴 수 있단다."



아이들은 유독 미술, 체육과 같이 재능을 많이 타는 과목에서 쉽게 포기합니다. 

노력해봤자 못할 것이라는 생각때문이죠.


이 때는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포기하지않고 도전하는 어린이가 용기있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포기하면 성장하지 못해. 용기를 내렴. 도전하지 않으면 실패도 없겠지. 하지만 너도 성장하지 못해. 



부모님, 소리내어 읽어주세요.








어른도 마찬가지다.

실패가 두려운 마음, 도전하지 못하는 용기.

사회의 영향이 큰 듯하다. 사람들이 방황할 기회를 주지 않고 그저 더 빨리 그저 더 많이 고지에 올라 소유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내가 그 사회의 생각에 따르지 않으면 그만이다.


실수를 두려워하면서 살 수는 없지 않은가.


우리는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한 것이고, 도전하면 실패가 필연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잃을 것이 많아진 지금 쉽게 새로운 도전을 하기 어렵다.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두 가지 상상을 해보자.



1. 실패했을 때의 최악의 상황과 해결방법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일하고 싶다. 하지만 일이 생각만큼 들어오지 않는다면?



2. 성공했을 때 벌어질 일들 


프리랜서로 하고 싶은 업무만 하면서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

이미 도전에 성공했다고 상상을 해보자. 당신은 무엇을 가졌는가? 

우리 모두는 돈을 많이 벌기 원한다. 돈을 이미 많이 벌었다고 가정해보자. 그 다음엔? 


돈을 많이 벌면 생활을 같이 즐겨줄 사람이 그리울 거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혼자 먹으면 재미 없을 테니까. 같이 여행을 가줄 사람이 필요하다. 

인생은 길다. 하고 싶은 걸 천천히 하면서 '과정'을 즐기면서 살아야 지루하지 않는다. 

정상에 빨리 가기까지 얼마나 힘이 들까. 또 정상에 도착한다고 해도 그만큼 즐겁지 않다.

천천히 이뤄가자. 우리 모두는 꽃이 지고나서야 꽃이 아름다웠음을 깨닫는다.





도전이 어려운 이유는 목표라는 산이 거대해보이기 때문이다. 

산을 오르기 위해 매일 조금씩 걷다보면 어느새 정상에 도착하는 것처럼, 

거대해 보이는 목표를 작게 만들 필요가 있다.


어느 고시 합격자의 수기가 생각이 난다.


"합격하기 위해서 봐야할 책의 양을 하루 단위로 쪼갰어요.

매일 30페이지씩 공부하면 1년동안 N회독을 하게되고 그럼 합격할 수 있죠.

오늘 30페이지를 공부했으니 나는 오늘 합격했다고, 매일이 꿈을 이루는 날이라고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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