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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함 Sep 11. 2022

포도왕 최요한


이번 추석은 아들 요한이 첫 돌이기도 했다. 이번 명절에는 다른 가족들은 오지 않고, 우리 부모님과 동생 부부와 우리 부부만 조촐하게 모여, 명절을 보내고 요한이 돌잔치를 했다.


시에서 하는 장난감도서관에서 돌상을 무료로 빌렸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것이라 그런지, 의상이 왕복 곤룡포였다.



돌잡이 하랬더니, 명주실도 청진기도 법봉도 천자문도 아닌, 엉뚱하게도 포도를 집어 들었다. 요한이는 일단 맛있는 포도를 먹기를 선택했다. 왕복을 입고 왕이 된 아들 요한이에게, 내가 왕 이름으로 '포도왕'이라고 붙여주었다.



요한이 스스로 법봉을 든 것은 아니고, 요한이의 관심은 오직 포도였으나, 동생 아들 세 살 다솔이가 법봉을 집어다 주자 다른 손으로 들기는 했다.


요한이가 든 포도가 샤인 머스켓이다. 비싼 프리미엄 포도다. 아들 요한이의 입맛은 고급져서 비싼 먹거리를 좋아한다. 아빠가 돈 많이 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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