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다는 욕망
읽고 쓰는 일에 대한 것들
에세이를 쓸 때 글이 건조하면 안 된다는 생각. 요즘 워낙 실용서들이 많이 나온다. 정보성 글이 대세이다 보니 에세이도 설명문처럼 쓰게 되는데 그러면 감동이 적더라고.
에세이는 작가의 감성이 충분히 나와야 하고, 감성에 따라 상황이 상상되어야 한다는 생각. 표현과 묘사로 사람을 끌어당겨야 하니 수필은 문학이구나 싶다. 이런 게 없으면 그냥 설명문이다는 생각이다. 설명문은 AI로 충분히 대체가 된다.
다시 에세이가 많이 올라온다. 소설과는 다른 느낌의 수필이 뭔가 사람을 감동하게 한다. 내가 요즘 시름시름 앓는 것은 결국 덜 읽고 있어서, 못 쓰고 있어서 그런 거 아닌가 싶다.
읽고 쓰는 일만 하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그만큼의 역량이 안 되니 좌절하고. 내 안에는 실용서보다는 소설이나 인문서를 더 읽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되었다. 시간이라는 틀과 체력이라는 틀 안에서 한계가 왔다. 그래서 시름시름 앓고 있다.
실용서 말고 인문이나 문학책으로 독서모임이라도 해야 하나 싶은데 이게 또 실용서가 아니면 독서모임도 싶지 않다. 지원사업을 안 하니 북토크도 예산을 땡겨 올 수도 없고.
에세이 이야기하다가 북토크까지 왔다. 산으로 가는 글. 머릿속만큼 복잡 ㅋㅋ
굿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