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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그앤미 Feb 09. 2024

또리 조상 찾기

또리는 어떤 견종일까

  또리는 믹스견이다. 그것도 아주 다양한 품종이 섞여 있다고 병원에서 알려 주었다. 유전가 검사나 견종분석 검사를 하면 알 수 있지만 이미 우리 가족이 되어버린 이상 어떤 종이 믹스되었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물론 검사를 하면 강아지의 특징과 해당 견종이 지니는 유전질환을 미리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또리는 이미 병원에서 아주 다양한 품종이 섞여 있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산책하면서 '어, 우리 또리랑 비슷하다!' 라고 생각하는 견종들이 있으면 무슨 종이냐고 물어보곤 한다. 지금부터 또리의 조상으로 유력한 후보들을 소개해보겠다.



1.장모치와와

왼쪽 장모치와와 / 오른쪽 또리

  또리와 가장 닮은 유력한 후보 1등이다. 또리를 키우고 몇 년 정도 됐을 때 알게 된 종으로, 또리 산책 중일 때 장모치와와를 보고 너무 놀라서 주인한테 무슨 종인지 물어봤다.

  귀엽게 솟은 귀, 땡글한 눈, 코 주의를 삼각형으로 그린 듯한 털의 모양, 입 모양 등등...그야말로 이목구비가 판박이다. 장모치와와는 귀가 솟아있지만 또리는 한 번 접힌다는 것에서 차이점발견할 수 있지만 이 정도로 비슷한 정도면 장모치와와의 혈통이 들어가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산책하면서 만난 장모치와와- 또리랑 너무 비슷해서, 놀라서 무슨 종인지 바로 여쭤보았다.

2. 빠삐용


왼쪽 빠삐용 / 오른쪽 또리
왼쪽 빠삐용 / 오른쪽 또리

  또리를 처음 데려왔을 때부터 닮았다고 언급되었던 종, 빠삐용이다. 산책 중일 때 가끔 "빠삐용인가요?"라는 질문도 받아봤다. 장모치와와를 알게 되기 전까지는 우리 가족 모두가 빠삐용이 또리의 혈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줄 알았다.

  빠삐용보다 귀가 더 작긴 하지만, 대략적인 이목구비, 털 길이가 비슷하며 특히 꼬리 올라가있으면서 커튼이 쳐져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디테일도 흡사하다. 갈색, 흰색의 색 조합도 닮았다.


3. 셰틀랜드 쉽독(셸티)


왼쪽 셰틀랜드 쉽독 / 오른쪽 또리

  산책하면서 만나는 강아지들 중, '마루'라는 내가 좋아하는 강아지가 있는데 품종이 셰틀랜드 쉽독이다. 1,2순위보다는 덜 닮았지만 한 번 접힌 귀, 풍성한 털, 털 색깔 배합, 꼬리가 닮았다. 또리의 얼굴에서 코만 길쭉하게 하면 이목구비가 비슷할 것 같은 느낌이다.

  사실 외모보다 성격이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셰틀랜드 쉽독은 독립적이고 내향적인 성격을 가졌는데 또리 역시 같은 성향의 강아지로 혼자서도 잘 놀지만 셰틀랜드 쉽독과 마찬가지로 많은 활동량을 필요해 주기적인 산책이 필수다.



  

  다양한 품종이 섞여서 또리라는 유니크하며 사랑스러운 강아지가 탄생되었으니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다.

  또리야 너의 조상은 누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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