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뿐인 인생
1. 사물을 보는 방법에 대하여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믿음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때 인류는 우주의 진실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어. 그와 마찬가지로 내 입장만 생각해서 사물을 판단한다면 세상의 참된 진실과는 끝내 마주할 수 없단다."
코페르는 도쿄 빌딩에서 분주하게 오가는 사람들을 보며, 나 중심에서 벗어나 나도 여러 인간들 중 하나라는 인식을 가졌다. 천동설에만 갇혀있으면 지동설이라는 진실을 알 수 없듯 나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나라는 사람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이전에 '짐앤앤디' 영화리뷰에서도 언급했듯 내가 누구인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언제 행복했는지 알려면 잠시 나에게는 떨어져서 스스로를 제 3자의 눈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2. 훌륭해 보이는 사람과 훌륭한 사람
"중요한 건 세상의 눈이 아니라 네 눈이야. 네 눈이 무엇에서 사람의 훌륭함을 찾고 있는지, 그것을 네 영혼이 알고 있어야 한단다. 언제나 네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것이어야 한단다."
맛있음을 아는 사람은 맛있는 것을 많이 먹어본 사람이며, 아름다움을 아는 사람은 아름다운 것들은 많이 관찰하고 느낀 사람이다. 훌륭함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무엇이 훌륭한지 아는 사람은 겉으로 훌륭한 것을 보았을 뿐 아니라 스스로 훌륭함의 감정을 느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우리 주변에 '훌륭'해보이는 사람은 많다. 내가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주변의 훌륭해보이는 사람의 모습을 따라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훌륭함이라는 감정을 느끼기위해 노력해야하며 그것이 훌륭한 것임을 마음 깊은 곳에서 인지해야한다.
내가 잘 살고 있는 것인지,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고민이 된다면 이것이 나에게 훌륭함이라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것인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3. 가난에 대하여
"너는 날마다 생활하면서 너한테 필요한 물건을 소비만 할 뿐, 아무것도 생산하지는 못하고 있어. 실은 너도 모르는 사이에 아주 중요한 어떤 것을 날마다 만들어 내고 있단다. 그게 과연 뭘까?"
우리는 살면서 많은 것들을 소비하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소비하는 물건은 생산자-유통-중개-판매 등의 과정을 거쳐 나에게 온다. 물건이 오기까지 많은 생산자들의 힘이 필요하다. 세상에는 이렇게 물건이나 어떤 가치들을 생산해내는 사람들로 가득차있는데 나는 어떤 것을 생산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그리고 내가 생산하는 것들이 타인에게 도움이 될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일까. 나의 생산물이 책상 위에 있는 연필보다도 더 가치있는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까.
주어진대로 살아가기보다는 나는 어떤 가치를 생산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것을 생산하며 살아갈 것인지 늘 고민해야겠다.
4. 인간의 고뇌와 잘못의 위대함에 대하여
"자신이 실수한 것을 후회하는 마음이 생기는 까닭은 그때 올바로 행동할 수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란다. 후회할 수 있었기에 동물보다 위대한 존재가 된 거란다."
실수하고 잘못했을 때 굉장히 괴롭다. 또 그것을 되내이면 더 괴롭다. 하지만 괴롭기 때문에 우리는 다음번에 다른 방식으로 행동할 수 있다. 괴로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우리는 계속 똑같은 실수나 잘못을 반복할 것이다.
지나간 것에 고민한다고 결과가 바뀌지는 않는다. 다만 그것에 대해 충분히 괴로워하고 고민하고 바뀌겠노라고 다짐한다면 그걸로 내 삶은 더 나아갈 수 있다. 발전할 수 있다.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
;100년전 이 책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인생 마지막 작품의 모티브라는 얘기를 듣고 바로 구매해 읽었다. 바쁘게 지나가는 하루하루 때문에 우리는 모두 스스로를 잊고 살아가는 것 같다. 그러다 눈길을 끄는, 호기심을 끄는 것들에 정신이 팔려 따라하기 급급한, 따라잡기 급급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한 번뿐인 인생, 즐겁게 살아야지! 욜로!' 도 좋지만
한 번뿐인 인생이니까, 한 번 밖에 없는 인생이니까 충분히 고민하고 노력해서
'훌륭함'으로 채워나갈 수 있는 삶으로 만들고 싶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