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장 닭의 독백

by 이기선

어떤 친구들은 바깥에서 산다지

비오면 나무 밑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더러운 두엄을 헤치며

먹이를 찾는대


우리는 복 받은 거야, 주인을 잘 만났어

날씨를 걱정하나

먹을 걸 걱정하나

밤에는 불까지 켜주잖아

자지도 말고 먹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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