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연가

by 이기선

앞에 오는 여인과 눈이 마주쳤다

철벽같은 마스크 위로 낯익은 고운 눈매

어디서 본 듯도 한데

누구더라

누구더라


내 심장 박동소리 행여나 들킬세라

숨조차 멈추고 그 눈만 바라보는데

여인도 내 시선을 맞춘 채

머뭇머뭇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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