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보다 먼저 읽기

리딩으로 아이를 리드하라

by 용현중


제 또래의 부모님들이 아이의 영어교육을 위해 번역을 하지 않은 영어(원어) 영상을 반복해서 아이에게 보여준다는 이야기를 종종 접하게 됩니다. 하나 재밌는 점은 그 선택에 디즈니 영화가 주로 선택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은 영어가 정확하며 쉽고, 컨텐츠들의 내용이 주로 권선징악 등을 기본으로 하는 고전의 내러티브들이 사용되어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좋다는 것이 선택의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더 대화를 해보면 그 선택의 근본적인 이유는 다른곳에도 있었습니다.

그런 대화를 나누며


"영화 내용들을 알기 때문에 아이에게 추천해 줘도 좋다고 생각하지 않았어?"


라고 물어보았을때 돌아온 대답의 대부분은 '그런것 같다' 였습니다. 컨텐츠들을 부모들이 사전 체험한 상태기에 안심을 하고 아이에게 시청을 맡길수 있는 부분이 생겼던것입니다.

여기서 저는 중요한 지점을 몇가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핵심부터 이야기 하면 부모가 아이에게 책을 전해줄때 먼저 읽어 보고 전달해 주면 내용을 단순히 선경험 한것 이외에 매우 좋은 효과가 따라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은 몇가지 장점으로 정리 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의 책을 먼저 읽어서 얻을수 있는 효과의 첫번째는 아이의 독서 수준을 파악 할수 있게 된다는 점입니다.


아이가 책이 어렵다 말한다면, 먼저 읽은 부모는 그보다 쉬운 책을 분별해 다시 고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모라면 다시 막막해 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이의 성장과정이 아이마다 다르듯이 독서능력도 아이마다 다를 것이기에 가장 가까운 부모가 확인해 주는 것이 제일 정확한 확인 방법이 될 수 있을것입니다. 연령별 평균발달이 모든 아이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는 없을테니까요.


두번째 효과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때 내용을 미리 알고 있기 때문에 매끄럽게 잘 읽어줄수 있고 이야기가 확장 된다는 것입니다.

전래동화같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가 아니라 새롭게 정리된 창작동화라면 모르는 상태로 읽어주는 것보다 사전에 내용을 파악한 다음 읽어주는 것이 여러모로 굉장히 수월하게 읽어 줄 수 있게 됩니다. 보통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이 그림과 텍스트를 동시에 파악하며 연극하듯 소리내 읽어야 하기 때문에 흐름을 미리 알고 있다는 것은 큰 도움이 되어 줍니다.


이야기의 흐름전달이외 스토리에서 확장될수 있는 부가 스토리를 아이에게 말해 줄 수 있게 되는 것 입니다. 이는 동화책을 내용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책의 분량이 넓고 어렵다면 이는 시도조차 어려운 일이 될 수 있겠지만, 우리가 지금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은 그런책이 아닌 짧은 동화책임을 다시 상기하면 좋겠습니다. 5분 내외의 아주 짧은 시간의 노력만으로 2~4살 아이의 책에게 읽어줄 책을 먼저 읽어 볼 수 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을 할때 미리 연습하고 내용을 알면 더 잘 할 수 있는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리드하는 리딩이 더욱 다양한 아이와의 독서 효과를 부가적으로 창출 할 수 있습니다.


월, 수,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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