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 같은 세월은 흘러 여행 모임 중 환갑을 맞이하게 되었다. 여행 모임 3번째 맞는 환갑이다. 내년에는 나하고, 내 친구 둘이 모임 환갑을 맞는다. 올 환갑인 사람이 나 주로 다니는 거제로 가자 해 한 달 전에 펜션을 잡고 어디 구경할지 정했다. 거제는 펜션도 운영하면서 선장님이 작은 배로 내만 건에서 낚시하신다. 싱싱한 회를 먹고 싶다 해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2024년 10월 20일 날이 날인만큼 우리 모임이 여행 오는 날은 날씨가 거제는 심상치가 않았다. 금방이라도 삼켜버릴 것 같은 바다 파도와 거센 바람이 장난 아니게 불어댄다. 난 몸도 안 좋은 상태지만 미리 계획한 여행이고 빠질 수 없어 참여해 주위 구경할 수 있는 곳 안내했다. 매미성과. 정글 돔을 갔다. 배는 풍랑 때문에 나갈 수가 없다. 여행은 구경도 구경이지만, 멋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추억을 남기는 것은 사진 같다. 직장동료 맺어진 지 20 연년이 되었다. 세월이 흘러 선후배는 나이 먹어 할머니가 되고. 이제는 운전도 장거리 힘들다고 먼 곳은 못 다니겠다고,말한다.
각자 개성들이 있어 만나면 너무 재미있다. 분이라는 아우는 자기가 제일 예쁘다고 항상 그런다. 한선 배는 바람에 낙엽이 굴러가도 웃는다. 희야는 나보다 한 살 위 웃음을 주는 대표다. 지금은 산악회 회장 병원에서 일한다. 정말 제일 웃긴다. 흥이 많아 춤도 잘 치고 힐링을 주는 사람이다. 공이라는 친구는 항상 운전하고, 여행안내자라 우리가 칭한다. 여자지만 약간 남성 비슷하다고 하야나 또 한선 배는 경기도에 살다 개발되면서 평택으로 이사가 꽃을 가꾸면서 꽃꽂이에 필요한 화초를 심어 판다. 이렇듯 모이면 성향이 다르다 보니 낄낄 꺌꺌 배꼽을 쥐고 웃게 된다. 너무 짧게 장거리 여행이다. 1박 2일 코스로 왔으니 말이다. 주위 여행 끝내고 펜션에 와서 회 파티를 했다. 싱싱한 회에다 소주와 맥주 다들 잘들 먹는다. 너무 맛나고 즐겁다고, 나한테 고맙다 한다. 이제는 나이가 나이만큼 다들 경제적 여유가 있어 다들 건강만 하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는 만큼 다들 옛날 같지 않고, 다들 약봉지 하나씩 갖고 다닌다. 지금처럼 힐링하면서 여섯 명이 잘 다니면 좋은데 70대면 누군가 안 보이면 어 쪄나 했다. 맞는 말이다. 열심히 인생을 즐기면서 살잔다. 맞다 삶이란 각자의 인생이기에 행복을 추구하는 것도 자신만이 할 수 있다. 지금처럼 건강해 앞으로도 행복한 여행 모임이길 빌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