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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자적제경 Apr 13. 2024

먼 안목으로 잃지 않게 주식투자(1)

(1)주식투자는 자신만의 무기를 찾아야 한다.

이제 소득의 종류와 늘리는 방법을 알게 되셨으니 구체적으로 투자를 어떻게 해야할지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주식, 부동산, 채권에 대해 스스로 투자해보면서 배운 점과 느낀 점을 말씀드릴게요. 많이 부족한 경험이겠지만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사실은요. 투자를 시작할 즈음, 많은 사람들처럼 저 또한 주식투자는 매우 위험한 상품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직접 주식에 투자하는 행위는 매우 손실의 확률이 높아서 발을 들이기도 꺼려졌죠. 그래서 처음 접하게 된 상품이 펀드 투자였습니다. 당시는 금융지식이 없었기에 인덱스 펀드는 알지 못했고 액티브 펀드만 눈여겨 보았는데요. 전문성이 없는 나를 대신하여 전문가가 투자해주고,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규모를 키워 투자한다는 점이 아주 매력있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맞지 않는 옷을 입었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어요. 그 느낌의 이유를 3가지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투자자 주도적으로 종목을 정하거나 비중을 조절할 수 없다

결국 남이 투자하기 때문에 금융지식을 쌓고자 하는 관심이 없어진다

판단 기준이 얕거나 단단하지 못하기에 손실이 생기면 자꾸 남탓을 하게 되고 답답하다


3가지 모두 스스로 쌓인 내공이 없어서 '전문가에 의지하다 보니' 생긴 문제들이었죠. 펀드를 투자해서 얻는 나의 이익보다는 펀드 회사가 더 큰 이익을 얻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입 몇 달 후 펀드를 해지했습니다. 그리고 2년 정도 주식 투자는 쳐다도 보지 않았죠. 펀드는 별 이득이 없고, 직접 주식투자는 무서웠으니 주식 투자는 하지 말아야 겠다는게 당시 제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도서관의 경제서적들을 읽다보니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기 위해선 주식투자를 빼놓을 수가 없더군요.



이 이미지는 약 200년간, 대표적인 투자수단들의 수익률을 비교해 둔 그래프입니다. 200년의 긴 세월을 감안해서 주식, 채권, 국채, 금을 비교해보세요. 채권 또는 국채가 예금과 비슷한 성격을 지녔다는 점을 생각하면 주식과 예금에 투자한 수익률은 약 1000배 차이가 난 것을 알 수 있죠. 잠깐 다른 이야기로, 아까 말씀드렸던 주식을 포기한 2년 간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은 간절했기에 기초적인 재테크 책에 나오는 방법을 일단 실천하고 있었는데요. 그 실천한 방법이 '예금 풍차돌리기'였습니다. 예금 통장을 약 한 달 정도 텀을 두고 주기적으로 가입하여 원금과 이자를 계속 쌓아나가는 방식인데요. 복리에 대해 책에서 봤던 저는 '예금 풍차돌리기'가 복리를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멋모르고 생각해 버렸던거죠.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리석었습니다.


그런데 투자에 대해 말하는 여러 책을 독서한 결론으로 얻은 것이 '주식이 이 세상에서 제일 수익률이 높은 투자수단이다'라니! 허탈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요? 결국 이 사실을 깨닫자마자 몇 달간 만들어두었던 예금 통장들을 전부 해지했습니다. 그리고 주식 관련 책을 독서하며 소액으로 주식투자를 경험해 나갔죠. 처음에는 100만원을 투자해서 주식을 샀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으로서는 소액으로 느껴지는 돈이지만 잃을까 봐 조마조마했죠. 그러면서 가장 저에게 맞는 주식 투자법이 무엇인지 고민했습니다. 먼저 짧은 텀으로 사고파는 단기 매매를 경험해보니, 계속 주식 창을 확인하게 되고 시간만 뺏기는 기분이 들더군요. 공무원으로서 업무에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독서를 해나가면서 '주식이 기업의 일부분을 떼어 판다'는 점에 집중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저의 투자관점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가치투자'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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