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소리는 발성 과정상의 특성상 콧소리, 동굴 소리, 호흡 차단 소리, 웅얼거림, 혀 짧은 소리, 공기 차단 그리고 리듬 등이 강한 특성이 있고 이것이 소리를 감각적으로 인식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그런데, 훈련자 모국어에서는 이런 느낌들이 소리를 인식하는 데 있어서 별다른 의미가 없을 수 있다. 그래서 이런 느낌들을 인식하는 감각이 발달되어 있지 않을 수 있다. '발성 느낌 탐색'이라는 것은 이런 느낌들에 대한 감각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
소리의 느낌을 인식하는 감각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겉으로 들리는 소리(값)에만 주목해서는 안 된다. 소리의 느낌은 그런 소리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 느낌을 이해하려면, 해당 소리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발성 기관들에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주목해야 한다. 이 말은 결국 '발성 과정'과 그리고 그 과정의 결과로 만들어지는 소리값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이다.
소리(값)와 발성 과정을 분리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우리들이 듣게 되는 '소리'는 ‘발성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그림으로 그려 보면 다음과 같다.
<발성 과정과 소리의 구분>
겉으로 들리는 소리(값) 자체는 모국어 소리와 유사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소리가 만들어지는 내부 발성 과정은 전혀 다를 수 있다. 이 발성 과정 부분이 영어 소리의 느낌을 만들어 내게 된다.
훈련을 통해서 최종적으로는 소리의 값만으로도 그 소리를 알아들 수 있는 것이 목표이다. 훈련자들은 소리(값)에 주목할 수도 있고, 필요하다면 더 구체적으로 발성 과정 차원에서 주목할 수도 있다. 이렇게 집중하는 범위를 더 구체적으로 만들게 되면 그만큼 집중도와 훈련의 효과를 더 높일 수 있게 된다.
'발성 과정과 소리의 분리'는 집중도와 훈련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겉도는 수준의 소리 훈련은 그만큼 줄어들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