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여도 괜찮아 #15
도쿄에서 온 하늘색 실크 넥타이
질문 : 초밥의 고향이 일본에도 몇 차례 연수를 다녀오셨는데 어떤 점을 배워왔습니까.
답변 : 신라호텔과 기술 협약을 맺고 있던 일본 오쿠라호텔 연수를 갔습니다. 보통 연수를 가면 몇 가지 기술을 익혀오는데 저는 그곳에서 무엇보다 일본 요리사들이 요리를 대하는 마음을 읽고 돌아왔습니다. 일본 요리사들은 식자재를 다루는 자세부터 다릅니다. 생선을 다룰 때에도 신주 모시듯 아기 다루듯 정성을 가득 담습니다. 생선 껍질도 한국에서처럼 확 벗기지 않고 정성스럽게 해요. 또 칼질에는 혼이 들어가지요. 음식의 재료를 정성껏 대하면 그 재료도 자신의 맛을 그대로 드러내는 걸로 보답합니다.
페인트로 얼룩지는 명품 넥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