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람은 항암치료도 힘들지 않게 견딘다. 하지만 보통은 신체적 고통과 부작용을 견디기가 만만치 않다. 심한 경우, 손톱 발톱이 모두 빠지고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항암치료 환자들은 좋은 음식과 의료진의 노력, 주변 사람들의 격려가 절실히 필요하다.
반년 이상 갈수록 심해지는 고통과 부작용을 겪어보지 못한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위로해 주고 격려해주는 건 한계가 있다. 요양병원은 암 환자들에게 면역력 강화, 신체적 편안함을 위한 여러 가지 치료로 환자를 도와준다.
또한 "동병상련"이란 속담이 있듯이 환자들끼리 서로 힘든 상황을 이해하고 격려도 해준다. 음식도 매끼 마다 질 좋은 음식을 제공하여 입맛을 당겨주고 영양 상태를 유지 시켜준다. 가정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이런 것을 두루 갖춘 곳이 암 요양병원이다.
항암치료가 끝나고 어느 정도 몸이 회복되면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혼자 계신 노인이나 자식을 출가시키고 부부 사이가 별로인 분들은 병원에 좀 더 머무르고 싶어 한다. 요양병원의 질 좋은 식사, 의료진의 친절함과 다양한 치료를 계속 받기 위해서이다. 더욱이 아프면서 만난 새로운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도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
처음 암 선거는 '죽음을 알리는 소식'이었다. 암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가치와 목표를 세우는 경우가 많아진다. 많은 암 생존자들은 인생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고, 남은 인생을 더욱 의미 있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게 된다.
우리나라처럼 발전된 의료체계에서 암에 걸렸다고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 무서운 공포와 아픔을 견디고 나면 지금과 다른 새로운 삶이 기다린다. 절망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싸워 이기면, 새로운 가치와 목표를 찾아 더 강해질 것이다.
2023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