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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인경 Sep 17. 2023

암 치유의 여정 : 새로운 삶의 시작



암의 그림자와 함께 걸어가는 삶


"암에 걸렸어요!"라는 말은 당신은 곧 죽어요.”라는 의학적인 사형 선고이다.     



 

"암이군요!"라는 의료진의 말을 듣는 순간 눈먼 장님처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보통 여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주르륵 흘리며 무력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란,  죽음이라는 불안과 두려운 고통의 시작을 알려주는 무서운 단어이다.


암을 선고하는 의사 선생님은 그 순간부터 암 환자의 신과 같은 존재로 생명의 주인이 된다. 의사 선생님은 PET, Bone Skin, MRA, CT, 초음파 등 많은 검사를 지시한다. 암 환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하나의 오차도 없이 모든 검사를 마친다.      


의사는 선거와 동시에 환자와 최적의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대부분의 암 환자는 검사 -> 수술 -> 항암 ->방사선 순이지만, 암의 크기에 따라 수술과 항암의 순서가 바뀌기도 한다.   




수술 전후, 실비보험이 있는 환자들은 암 환자들이 찾는 요양병원이나 한방병원에 입원해서 본병원과 협진하여 치료를 시작한다. 암이란 병에 있어 검사나 수술은 가장 간단한 치료이자 시작에 불과하다. 본격적인 치료는 수술 전후에 받는 항암치료라 할 수 있다.      


항암치료가 힘들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특히 생식기 암인 여성의 유방암이나 자궁암, 남자의 생식기 암은 호르몬과 연결된 암이다. 생식기 암의 항암 약은 뼈의 세포까지 죽이는 가장 독한 약이다.


요양병원의 90% 이상이 유방암과 자궁암 환자들이다. 독한 항암치료를 받게 되면, 머리카락은 뭉텅이로 빠지고몸에 있는 털이란 털은 모두 빠진다. 눈썹이 빠져 잠을 잘 때는 눈감기가 힘들고, 콧속의 털이 모두 빠져 콧물이 줄줄 흐른다. 통증으로 견디기 힘들고 외로울 때우울증과 상실감까지 그들을 뒤덮어 버린다.   

  

건강한 사람은 항암치료도 힘들지 않게 견딘다. 하지만 보통은 신체적 고통과 부작용을 견디기가 만만치 않다심한 경우손톱 발톱이 모두 빠지고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항암치료 환자들은 좋은 음식과 의료진의 노력주변 사람들의 격려가 절실히 필요하다.      


반년 이상 갈수록 심해지는 고통과 부작용을 겪어보지 못한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위로해 주고 격려해주는 건 한계가 있다. 요양병원은 암 환자들에게 면역력 강화신체적 편안함을 위한 여러 가지 치료로 환자를 도와준다


또한 "동병상련"이란 속담이 있듯이 환자들끼리 서로 힘든 상황을 이해하고 격려도 해준다. 음식도 매끼 마다 질 좋은 음식을 제공하여 입맛을 당겨주고 영양 상태를 유지 시켜준다가정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이런 것을 두루 갖춘 곳이 암 요양병원이다.    

  

항암치료가 끝나고 어느 정도 몸이 회복되면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혼자 계신 노인이나 자식을 출가시키고 부부 사이가 별로인 분들은 병원에 좀 더 머무르고 싶어 한다. 요양병원의 질 좋은 식사의료진의 친절함과 다양한 치료를 계속 받기 위해서이다더욱이 아프면서 만난 새로운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도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     

 



처음 암 선거는 '죽음을 알리는 소식'이었다. 암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가치와 목표를 세우는 경우가 많아진다. 많은 암 생존자들은 인생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고남은 인생을 더욱 의미 있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게 된다.


우리나라처럼 발전된 의료체계에서 암에 걸렸다고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 무서운 공포와 아픔을 견디고 나면 지금과 다른 새로운 삶이 기다린다. 절망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싸워 이기면새로운 가치와 목표를 찾아 더 강해질 것이다.               

20230712     




https://inkyung10.upaper.kr/content/1166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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