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로 현금 불리기
워런 버핏은 자신이 죽으면 모든 재산을 S&P500을 추종하는 ETF에 넣길 바란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도대체 ETF가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수많은 투자 방법 중 ETF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설명해 보도록 하겠다.
ETF 기초 알기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다. 영어가 나온다고 화내지 마셔라. 풀어서 설명하겠다. 수많은 기업들이 있고, 그 개별 기업들의 주식에 투자를 하는 것이 보통의 주식 투자다. 주식의 장점은 장이 열려 있는 시간이라면 언제든지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에 매수, 매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기업의 주식에 투자할지 고르는 것이 매우 어렵고도 수고스러운 일이다.
ETF는 투자자가 개별 주식을 고를 필요 없이,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는 ‘지수’에 투자하면서도 주식처럼 언제든지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상품이다. 지수란 해마다 변화하는 사항을 알기 쉽도록 보이기 위해 어느 해의 수량을 기준으로 잡아 100으로 하고, 그것에 대한 다른 해의 수량을 비율로 나타낸 수치다. 코스피 지수, 코스닥 지수와 같은 표현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국내 주식시장의 가격을 나타내는 지수로는 코스피, 코스닥 등이 있고, 미국 주식 시장의 가격을 나타내는 지수로는 다우산업, 나스닥종합, S&P500 등이 있다. 예를 들어 S&P500 지수는 S&P Dow Jones Indices에서 발표하는 지수로서, 미국에 상장된 종목 중 시가 총액 상위 500 종목을 편입시키는 미국 대형주 시장대표 지수이다.
예를 들어, KOSPI 200은 다음과 같은 종목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주식들의 가격 등락에 따라 KOSPI 200의 가격이 오르고 내린다.
ETF 투자의 장점
개별 종목을 분석하고 선택하고 투자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투자에는 사이클이 존재하는데, 큰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고 이런 사이클을 활용해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은 투자자에게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지표들을 바탕으로 쌀 때 사고, 필요하다면 비쌀 때 팔면 된다. 매우 간단하다. 아파트의 시세를 지수로 만들어 투자할 수 있는 ETF 상품이 나온다면 나는 투자할 것이다. 그러나, 아파트 투자는 이와 같은 대안이 없다.
ETF의 또 다른 장점은 일반적인 주식 투자자들보다 수익률이 높다는 것이다. 주식의 대가로 알려진 사람들의 연평균 수익률이 15%, 개인 투자자를 일컫는 개미 투자자들의 연평균 수익률은 2%이다. 개인이 개별 주식을 분석하고 투자해서 수익을 내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의미다. 반면 주식 시장을 추종하는 ETF투자의 연평균 수익률은 7-9%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평균적인 수익률보다 훨씬 높다. 즉, 개인이 시장을 초과한 수익률을 내기가 매우 어렵고, 엄청난 노력을 들여 대가 반열에 들어설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면 ETF 투자가 노력 대비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