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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벨지 Oct 03. 2023

아파트 가계약금, 이렇게하면 큰일납니다.

방금 본 집이 마음에 든다.

오전에도 한팀이 보고 갔다고 한다.


부동산 소장님이 빨리 잡지 않으면 금방 나갈 것 같다고 한다.


일단 가계약금으로 백만원만 넣기로 했다.

전체 금액에 비하면 작은 금액이니까,

일단 넣는 금액이니까,

놓치면 아쉬울 것 같아서,

넣었다.


이렇게 될줄 몰랐찌....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가계약금의 중요성과 주의점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금액만큼 중요한 조건과 날짜


1천만원 깎아준다고 합니다. 
바로 입금하세요.



애써서 내돈 1천만원을 깎아준

부동산 소장님에게

다른 이야기를 하는게 미안하게 느껴진다.


"네 그런데 수리 기간은 어떻게 하죠?"

"저희 그 날짜에 안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저희 좀 더 고민해볼게요."

"이런 이런 이런 특약은 꼭 넣어주셔야 하는데요.."


일단 가계약 하고 나서 이야기해보겠다며

재촉이라도 한다면 더욱 곤란해진다.


하지만, 명심해야한다.

금액만큼이나 중요한건 계약 조건날짜다.


조건과 날짜에 따라서

깎은 금액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들이거나

고생을 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다.





가계약과 동시에 나는 '을'로...


가계약금을 넣고 나면,

조건을 조율하기가 매우 힘이 든다.


일반적으로 조건을 협의하다가

서로 정 안 맞으면 계약을 하지 않으면 되는데,


돈이 들어가 버린 경우에는

계약을 무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가계약금이 아무리 작아 보여도

선뜻 포기하기에는 어려운 거금이다.


부동산에서 최선을 다해 중개를 하더라도

중개인의 역할은 '중개'이며,

계약의 당사자는 나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꼼꼼하게 계약에 임해야한다.





부동산으로 입금하는 '홀딩' 주의하자


간혹 머뭇거리는 손님에게

부동산으로의 입금을 제안하는 경우가 있다.


안전하게 부동산에서 가지고 있다가

모든게 잘 해결되면 반대쪽으로 입금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계약의 당사자는 나다.

협상의 키를 제3자에게 주는 것은 위험하다.


부동산에서 돈을 쥐고 있게 되면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부동산에 말하기 어려울뿐 아니라,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부분까지도

부동산에 휘둘리며

어려움을 겪게 되는 모습을 흔히 보게 된다.




가계약도 계약이다.

방심하지 마시고 안전한 계약 하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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