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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소천사J May 31. 2024

내가 엄마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었던 이유

(전지적 대치동엄마 시점)


 나는 처음부터 욕심이 과한 엄마들을 피했다. 제아무리 현재 탑을 달리고, 학군 지를 주름잡는 엄마라 할지라도, 일단 욕심이 과하면 결국에는 탈이 나게 되어있다. 그런 엄마들과의 관계가 끝이 좋은 경우들은 거의 드물기 때문이다.


 설령, 우리 아이가 그 집 아이를 넘어서는 날이 오기라도 한다면 곁에서 그 시기가 말도 못 한다. 직접 그런 엄마들을 경험해 본 이후로는, 그 집 아이가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엄마 얼굴에 표독스러운 욕심이 드리워지는 걸 본다면, 무조건 피하는 편이다.


물론, 학군지에서 내 아이 성적에 욕심이 없는 엄마는 거의 드물다. 하지만, 그 욕심을 드러내느냐, 드러내지 않느냐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욕심이 생기지만 참고, 묵묵히 소신껏 마이웨이를 하는 엄마들은 상대방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지만, 그 욕심을 참지 못하고 표출하는 엄마들은 반드시 그 시기심으로 인해 어깃장을 놓거나 피해를 주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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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생략)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아름답다.라는 나태주 시인의 말처럼, 전국의 수많은 엄마들이, 오늘도, 알면 알수록 더 귀해지고, 보석 같은 만남을 이어가기를 응원한다.

부디 서로가 서로에게 그런 좋은 인연이 될 수 있기를.  


-저작권 등록.초고 수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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