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시샘 맞다
(전지적 대치동 엄마 시점)
학원가를 다니다 보면 자신의 아이보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을 시샘하는 엄마들을 정말 많이 볼 수 있다. 그런데 슬픈 사실은, 그녀들은 본인의 그 마음이 시샘인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본인은 그런 사람이 아니며,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들춰보면 시샘에서 비롯된 행동들이 맞다. 그리고 그 시샘으로 인해 사이가 좋았던 그녀들이 어느 날 갑자기 멀어지는 일들도 비일비재하다.
허나, 그 집 아이가 거기까지 올라갔을 때는 피나는 노력을 했을 것이다. 가슴에 손을 얹고 우리 집 애가 그만큼의 노력을 했는지 돌이켜 보자.
솔직히, 그게 아니라면, 시샘할 자격도 없는 것이다. 우리 집 아이가 매일 놀다가 잘 때, 그 집 아이는 의자에 엉덩이를 붙여가며 밤새도록 공부했을 것이다.
그런 그 친구의 노력을 인정해주지는 못할 망정, 최소한 어깃장은 부리지 말자. 차라리 그 노력을 들여봐 주고, 닮아가는 게 현명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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