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뚜루
일, 월, 화, 수 4일간의 꿀맛 같은 휴일이 지나갔다.
원장님이 부처님 오신 날 맞춰 월, 화를 휴진한다고 말하셨을 때 어찌나 설레던지 먼 훗날 같았지만 역시나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 그 꿀의 날은 금방 다가왔고 정말 모처럼 여행에 집 정리에 애들 케어까지 신이 나는 나날들이었다.
역시나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처럼 달콤에서 벗어나
다시 출근 날이 다가왔고 나는 다시 출근길에 나섰다.
어제 분명 오늘을 생각해 빨리 잔다고 잔 거 같은데, 왜?!
아침에 몸을 못 일으키겠는지 나참-
나만 그런 건 아닌지 아이들조차 쉬는 날이면 깨우지 않아도 벌떡 일어나더니만 오늘은 화장실 갔다 다시 슬쩍 방으로 들어가 눕는 아들을 보니 얼른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번쩍 들어 몸을 번쩍 일으켜 부엌 불을 켜며 집을 밝혔다.
정신없는 아침인데 아침밥을 통일해 주면 좋으련만, 그건 나만의 바람일 뿐 한 명은 미역국, 한 명은 김치찌개를 먹겠다고 해서 냉장고를 열어 부시락 부시락 꺼내고 데우고 차리고 치우고 반복의 반복. 마무리 빨래 돌리기를 한 뒤 음식물 쓰레기 버릴 거 들고 나와 흘리지 않게 조심히 버린 후 가볍게 다시 나서는 출근길이었다.
오늘은 8시 알람이 울리자마자 나와서 내가 제일 먼저 직장에 도착했고 하루를 시작하는 준비를 하고 있으니 같이 일하는 선생님도 왔고 같이 금방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예상대로? 아침 시작 땡!부터 사람들이 많이 오기 시작했닼오늘 나는 심장 떨리는 IV를 두 번이나 도전했고 다행히 두 번 다 성공했다. 아직까지는? 아니 많이 앞으로도 하는 순간 떨리고 두려운 마음도 들겠지만 해봐야 실력이 쌓인다는 걸 알기에 피할 수만은 없다. 담대해져야지-
딱, 성공하고 나니 어찌나 마음이 편안해지던지 그 후부터 책의 글이 눈에 들어왔다.
오랜만에? 일 했다고 점심 먹고 어찌나 졸리던지 얼른 집에 가서 쉬어야겠다고 생각하던 순간 황남매가 내일은 엄마네 집 가서 하룻밤 자고 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잠이 달아났고 머리에 주르륵 여러 장면의 이미지가 스쳐 지나갔다.
이럴 땐 누굴 만나서 놀고 싶은데 막상 나갈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또 그렇게 만날 사람이 없어지는 이상한 현상들이 나타나고 그 현상의 이유를 나 스스로가 너무 잘 알고 있다.
혼자 있고 싶으면서도 외로움을 느끼는 이상한 마음들.
조금은 서글퍼진 지기도 하는 그런 마음-
머리 아프다. 이런 걱정 이런 서글픔 말고도 나에겐 많은 고난과 역경을 느끼게 하는 상황들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니 나 스스로에게만큼은 고민거리를 많이 만들어 주지 말자 생각할 뿐이다.
일요일 월요일은 여행 갔다 무사히 돌아왔으며
월요일 오후와 화요일은 비우기를 실천했으며
수요일은 오전엔 다 같이 미용실데이, 집에 와선
그 끊임없이 물방울 떨어져 특유의 소리는 내는
빗줄기에 흠뻑 빠져 맥주타임을 가지고 마무리 한
그런 일월화수.
그리고 다시 시작된 목요일의 출근 일상
디데이는 진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