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는 6번째 방법
"오늘 기분은 어때?"
대체로 다정한 누군가가
나에게 묻지 않는 이상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은 드물다.
나 역시도 언제나 현재의 현상,
피로도, 스트레스 정도만
확인했지 스스로에게
감정을 물어본 적은 없었다.
'쓸데없는 감정들.'
'얼른 지나갔으면 좋겠네.'
언제나 나에게 감정이란
잘 살아가는데 쓸모 없다고,
감정적이면 절대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렇기에 최대한 감정을 표현하지 않으려 했고,
나 자신도 내 감정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부정적인 감정들은 틀린 감정이라고,
긍정적인 감정들로도 너무 들뜨면 안된다고,
생각했던 나였다.
감정은 외면한다고, 회피한다고
시간이 흐른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다.
그저 나도 모르게 내 무의식 속에
차곡차곡 쌓여갈 뿐이다.
그걸 제대로 바라봐 주지 않으면
결국 언젠가는 감정들이 폭발해
감당 안될 정도로 조절이 안되기도 한다.
나 역시, 참아왔던 감정들은
결국 폭발했고 터져버린 감정을
혼자서 해결 할 수 없기에
심리상담을 6개월이나 받았다.
그때 처음으로 감정에 대해 고민했다.
감정은, 내 내면이 보내는 신호이다.
내 마음이 보내는 또다른 언어이다.
그 신호를 무시하면 병이 날 수 밖에 없다.
슬프다면 무언가 잃은게 있다는 신호.
화가 난다면 나의 경계를 침범했다는 신호.
불안하다면 준비가 필요하다는 신호.
외롭다면 건강한 관계를 원한다는 신호.
기쁘다면 삶이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간다는 신호.
후회된다면 더 잘 할 수 있다는 신호.
다양한 감정들은 다양한 신호를 보낸다.
그 신호를 잘 알아차려야지만
진짜 나와 진심어린 대화를 나누고,
스스로를 잘 이해해 줄 수 있다.
진짜 감정을 제대로 알기 위해선
끊임없이 나에게 질문을 해야한다.
"오늘 기분은 어땠어?"
"그 기분의 이름은 뭐였어?"
"왜 그런 기분이 들었을까?"
내 감정을 캐묻는 질문들을
하지 않는다면,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제대로 판단할 수 없게된다.
때때로 서운함을 분노로 표출하기도 하고,
기쁘고 행복한걸 불안함으로 표출하기도 한다.
그건 모두 내 감정을 제대로
인지하고 수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나 자신에게 언제나 다정히 물어보자.
하루끝, 오늘 너의 기분은 어땠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