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공글이 Jul 04. 2024

배꼽의 쓸모는 과거형이다.

내가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때는

아이들과 웃고 떠드는 저녁 시간이다.


큰애가 묻는다. 

"엄마 근데 배꼽은 어디다 쓰는 거예요?"

"뭐라고?"

"배꼽은 왜 있는 거냐고요. 쓸 데가 없잖아요" 

"지금은 쓸모가 없지만 배꼽이 없었다면 우린 여기 존재할 없었어"

 

배꼽은 뱃속에 있을 때만 쓰였다. 

우리 몸에 쓸모없는 기관은 단 하나도 없으나 정말이지 배꼽은 태아의 흔적으로만 남아있다.   


배꼽의 쓸모에 대해 처음 생각해 본다. 

 


 

작가의 이전글 정말 그래도 돼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