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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장골

아! 가장골


                           왕나경


문장이 수척해진 물비늘 일렁이다

송사리 수런대고 장동천 자갈 소리

징금  절름거리듯 부호 하나 읽힌다


얼룩진 가시덩굴 울타리 치는 눈물

선열 한 오월 향기 생채기 지난 자리

서러움 빚은 날들이 돌담 위로 꽃 핀다


애달픈 가슴 한편 목놓아 울음 쏟듯

서정을 남긴 둑길 기억 속 멀어지면

노을이 내려온 서녘 짓무르도록 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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