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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석영 씨어터 Apr 07. 2024

서교동 뒷골목

서교동 뒷골목 A backlane of Seogyo-dong (2024. ink on korean paper. 72x69)

 삶의 목적은 완성이 아니라 무한대로 자신에게 수렴하는 것이다. 재밌게도 그 과정의 필요조건은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능력이다. 무대를 촬영하는 카메라처럼 자신을 대상으로 줌아웃이 자유로운 사람은 나를 앞질러 멀어지는 수많은 사람들을 미워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이속(異速)의 시간을 사는 자신을 푸르게 응원할 수 있다.

 미움, 두려움, 깊은 집착이 줄어들수록 자신에게 가까워져 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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