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라이브 앨범 10선 하편
1950~1960년대 모던 재즈 중심의 선정입니다.
아티스트별 라이브 명연은 여러 장이지만 한 장을 선택합니다.
개인적인 선호도가 반영됩니다.
순서: 연주자, 앨범(공연일), 설명
존 콜트레인
“Live” at the Village Vanguard, 1961년 11월
콜트레인을 대표하는 라이브 앨범
쿼텟 구성에 에릭 돌피가 참여한 작품
추천곡: Chasin’ the Trane
콜트레인의 생애를 따라가며 그의 작품을 알아보겠습니다. 1926년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존 R 콜트레인과 엘리스 블레어 사이에서 태어난 콜트레인은 1936년 12세에 아버지와 조부모를 여의고 1943년 필라델피아로 이사를 갑니다. 어머니가 사 준 알토 색소폰으로 지역 밴드에서 알토 색소폰과 클라리넷을 연주합니다. 1945년 해군 입대 후 하와이에 배치된 그는 스윙 밴드에서 활동하며 괄목할 성장을 합니다. 1946년 8월 군복무 후 필라델피아로 돌아와 비밥을 경험하며 재즈 이론을 터득해 나갑니다. 1947년 테너 색소폰 연주를 시작하였고 50년대 초중반에는 디지 질레스피와 조니 호지스 밴드에서 활동합니다. 1955년 10월 마일즈 데이비스 퀸텟에 참여하여 1957년 4월까지 활동하나 트레인의 헤로인 중독으로 밴드는 해체됩니다.
뮤지션: 마일즈 데이비스(tp), 존 콜트레인(ts), 레드 갈란드(p), 폴 챔버스(b), 필리 조 존스(d)
앨범: <Cookin'>, <Relaxin'>, <Workin'>, <Steamin'>
1957년 후반 뉴욕의 카페에서 설로니우스 몽크와 연주하였고 몽크의 퀘텟에도 참여합니다. 이 기간에 프레스티지에서 자신의 앨범을 녹음하였고 블루노트에서 <Blue Train>을 발표합니다.
앨범: <Coltrane>, <Blue Train>, <John Coltrane with the Red Garland Trio>, <Soultrane>
1958년 1월 마일즈 데이비스 섹스텟에 다시 들어간 트레인은 1960년 4월까지 활동합니다.
뮤지션: 마일즈 데이비스(tp), 존 콜트레인(ts), 캐논볼 에덜리(as), 레드 갈란드(p), 빌 에반스(p), 윈튼 켈리(p), 폴 챔버스(b), 필리 조 존스(d), 지미 콥(d)
앨범: <Milestones>, <Kind of Blue>, <Jazz at the Plaza>
1959년 아틀란틱에서 <Giant Steps>을 발표합니다. 1960년에 쿼텟을 만들었고 1961년 <My Favorite Things>을 작업하면서 처음으로 소프라노 색소폰을 연주합니다.
앨범: <Giant Steps>, <Coltrane Jazz>, <My Favorite Things>, <Olé Coltrane>
1961~1962년까지 임펄스에서 모달 재즈와 프리 재즈 게다가 인도 라가에 영향을 받은 실험적인 작품을 발표합니다.
앨범: <Africa/Brass>, <"Live!" at the Village Vanguard>***, <Coltrane>
1962~1965년까지 지미 개리슨(b), 맥코이 타이너(P), 엘빈 존스(d)와 쿼텟으로 활동합니다. 이 기간 말에는 오넷 콜맨, 알버트 아일러, 선 라 등의 아방가르드 재즈 뮤지션에 영향을 받습니다.
앨범: <Ballads>, <John Coltrane and Jonny Hartman>, <Impressions>, <Live at Birdland>, <Crescent>, <A Love Supreme>, <The John Coltrane Quartet Plays>
1965년 이후 맥코이 타이너와 엘빈 존스가 차례로 떠나면서 쿼텟은 해체됩니다. 파라오 샌더스(ts), 엘리스 콜드레인(p), 지미 게리슨(b), 라시드 알리(d)를 멤버로 퀸텟을 만들어 작품 활동을 계속합니다. 그리고 1967년 40세의 나이에 간암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사진은 1961년 11월 빌리지 뱅가드에서의 첫 라이브 앨범입니다. 이 클럽의 역사적 연주로는 소니 롤린즈(1957년 11월 3일)와 빌 에반스 트리오(1961년 6월 25일)가 있었습니다. 콜트레인의 대표적인 쿼텟(존 콜트레인, 맥코이 타이너, 지미 게리슨, 엘빈 존스)에 에릭 돌피가 한 곡에 참여합니다. 트레인은 소프라노, 테너 색소폰을 연주합니다. 총 세 곡.
데이브 브루벡 쿼텟
At Carnegie Hall, 1963년 2월 22일
데이브 브루벡 쿼텟의 알토이스트가 폴 데스몬드입니다. 데스몬드의 바이오를 통해 밴드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오스트리아 조상을 둔 폴 데스몬드는 폴 에밀 브라이튼펠트라는 이름으로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 1학년 때 알토 색소폰을 불기 시작했지만 어릴 적 클라리넷 연주와 작곡을 하였기 때문에 색소폰 연주는 금세 기량을 보입니다. 1946년 군 복부를 마치고 성을 데스몬드로 바꾸어 본격적인 연주자 생활을 하였고 군대에서 알게 된 데이브 브루벡의 세션에 가끔 참여하다가 1950년 우여곡절 끝에 데이브 브루벡 트리오에 가입합니다. 이로써 데이브 브루벡 쿼텟이 시작되었고 1957년 드러머 조 모렐로가 참여하면서 완전체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1971년 콜롬비아 레코드와 계약이 종료될 때까지 웨스트 코스트 재즈를 대표하는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였고 특히 1960년대에 이들 콤보는 전성기를 보냅니다. 1959년 말 발표한 <타임 아웃>은 쿨 재즈를 대표하는 앨범이자 데이브 브루벡 쿼텟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또한 데이브 브루벡 쿼텟의 주목할 만한 라이브 공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Jazz at Oberlin 1953. 3. 2
오하이오 주 오벌린 대학 핀리 예배당 라이브
학생들 앞에서 미국의 대표곡을 연주하는 데스몬드와 브루벡
추천곡: The Way You Look Tonight
The Great Concerts 1958. 3. 5, 1963. 2. 21, 1963. 12. 3
덴마크 코펜하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미국 뉴욕 카네기 홀
세 곳에서의 실황을 묶은 앨범
At Carnegie Hall, 1963. 2. 22
미국 뉴욕 카네기 홀 공연
데이브 브루벡 쿼텟의 역사적인 공연
105분 동안의 흥분과 전율
사진은 1963년 2월 22일 카네기 홀 공연입니다.
마일즈 데이비스
'Four' & More: Recorded Live in Concert , 1964년 2월 12일
My Funny Valentine, 1964년 2월 12일
뉴욕 링컨 센터 필하모닉 홀 실황
빠른 템포 연주는 <'Four' & More>로 발표
느린 템포 연주는<My Funny Valentine>으로 발매
추천곡: Seven Steps to Heaven
마일즈 데이비스의 앨범 중 약 4할이 라이브 앨범입니다. 개인적으로 라이브 앨범을 구분한다면 퓨전 전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소개해드리는 작품들은 1950~1960년대 모던 재즈 중심의 작품들입니다. 데이비스가 1964년 2월 22일 링컨 센터(현재 데이비드 게펜 센터)에서 젊은 멤버들과 함께 첫 공연을 합니다. 멤버는 마일즈 데이비스(37세), 조지 콜맨(28세), 허비 행콕(23세), 론 카터(33세), 그리고 토니 윌리엄즈(18세)이며 이들을 마일즈 데이비스의 위대한 2기 퀸텟이라고 부릅니다. 멤버들의 첫 필하모닉 홀 공연은 부담스러웠고 퇴장하면서 모두 낙담합니다. 그러나 녹음은 환상적이었습니다. 이렇게 쿨 재즈와 하드밥 명연이 만들어졌습니다.
웨스 몽고메리 & 윈튼 켈리 트리오
Smokin! at the Half Note, 1965년 6월, 9월
몽고메리 기타 연주의 정수
윈튼 켈리 트리오가 들려주는 앙상블
추천곡: Four on Six, If You Could Hear Me Now
피아니스트 윈튼 켈리(1931~1971)는 마일즈 데이비스의 1959년 앨범 <카인드 오브 블루(푸르스름한)>에 빌 에반스와 참여하였습니다. 이후 1963년 트리오를 만들어 솔로 활동을 시작합니다. 재즈 기타의 중심에 있는 웨스 몽고메리(1923~1968)는 1960년대 리버사이드, 버브, 그리고 A&M 레코드를 거치면서 듣기 편하며 대중친화적인 작품들을 발표합니다. 윈튼 켈리 트리오는 윈튼 켈리, 폴 챔버스, 지미 콥으로 구성됩니다. 이들은 마일즈 데이비스 밴드의 리듬 섹션 출신이며 웨스 몽고메리의 1962년 명작 <풀 하우스> 포함 몽고메리의 여러 작품에 참여하였습니다. 뉴욕 맨하탄 하프노트에서의 연주는 합이 잘 맞습니다. 몽고메리는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며 켈리는 뛰어난 반주자로서 역할을 다합니다. 챔버스와 콥의 리듬도 좋습니다.
지금까지 10장의 라이브 명연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스윙 그리고 모던 재즈 명인들의 라이브가 반영되었습니다. 장소는 빌리지 뱅가드, 버드랜드, 하프노트, 카네기 홀, 뉴포트 등 동부 특히 뉴욕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뉴욕을 재즈의 도시라고 부를 만합니다. 비밥을 만들고 비밥 이후의 여러 장르를 리드한 아티스트들(몽크, 롤린즈, 콜트레인, 데이비스)이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구도자라고 불리는 트레인은 두 장의 앨범에 이름을 올렸지요? 여기에 모던 재즈의 아름다움을 배가하는 빌 에반스 트리오와 데이브 브루벡 쿼텟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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