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메이어(1930~2004)
본명은 존 헨리 바실 메이어로 인도계 작곡가이며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연주합니다. 인도에서 태어나 성장하였고 21세에 영국 왕립음악원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작곡을 전공하였고 동서양 비교 음악 및 종교를 수학하였습니다. 졸업 후 1953~1965년 런던 필하모닉과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였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메이어는 서양의 클래식 연주라자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는 오케스트라 활동 기간에 걸쳐 스스로 힌디 음악과 서양 음악을 접목한 퓨전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후 1960년대 후반 영국에서 활동하던 알토이스트 조 해리엇과 음반 작업을 합니다.
조 해리엇(1928~1973)
자메이카 출신의 작곡가이자 알토이스트인 해리엇은 23세인 1951년 영국으로 건너와 재즈 뮤지션으로 일하게 됩니다. 그의 스타일은 비밥을 근간으로 하였으나 점차 프리 재즈로 전환하여 자신의 스타일을 정립하였습니다. 1960년대에 걸쳐 자유로운 형식의 재즈를 추구한 해리엇은 미국에서 활동하던 오넷 콜맨과 비교가 되는 인물입니다. 콜맨이 '프리 재즈'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하였고 재즈의 고향인 미국에서 이 장르를 개척하였기에 재즈사에 이름을 올렸지만 해리엇의 연주와 작품을 무시할 순 없습니다. 한편 이 두 거장의 프리 재즈 스타일도 차이가 많아 감상자의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해리엇의 중요한 활동은 존 메이어와의 콜라보 그리고 잉태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적, 음악, 악기, 스타일 등에 있어 전혀 다른 메이어와 해리엇이 시도한 음악은 괄목할 만합니다. 단지 44의 짧은 삶이 애석할 따름입니다.
1966: Indo-Jazz Suite(인도-재즈 스윗, 인도와 재즈의 조곡)
조 해리엇과 존 메이어가 더블 퀸텟을 구성하여 1965년 녹음, 1966년 발표한 앨범입니다.
조 해리엇: 알토 색소폰
케니 휠러: 트럼펫
팻 스미스: 피아노
컬레리지 구드: 베이스
앨런 갠리: 드럼
해리엇 추축의 퀸텟은 리듬 섹션 트리오에 색소폰과 트럼펫을 추가한 편성입니다.
존 메이어: 바이올린, 하프시코드
크리스 테일러: 플루트
디완 모티하르: 시타
찬드라하스 파이간카: 탄푸라
케산 사티: 타블라
메이어는 인도 뮤지션으로 꾸민 퀸텟을 시도하고 있는데 인도 악기인 시타, 탄푸라, 타블라가 편성되었고 그는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를 연주합니다. 역시 클래식을 전공한 메이어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더블 퀸텟의 연주는 어떠할까요?
감상과 판단은 님들의 몫입니다.
이 작품의 옥의 티라면 총 네 곡만 수록된 35분짜리 앨범이라는 것입니다.
그 외에는 어떤 것도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핫불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