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재즈

역사 및 주요 뮤지션

by 핫불도그

네덜란드 그리고 무의식의 흐름

네덜란드 하면 님들은 어떤 단어가 떠오르나요?

튤립, 히딩크, 오렌지 군단, 더치페이, 더치커피, 헤이그 밀사, 암스테르담, 렘브란트, ...

유럽 대륙 저지대(=네덜란드)에 놓인 이 국가는 16세기 후반 상업과 식민지 개발을 통하여 유럽의 강자로 부상합니다. 세월이 흘러 20세기 전반기 유럽은 열강들의 패권 타툼으로 흑역사가 시작됩니다. 이때 지리적 이점을 등에 업고 전쟁 수혜를 입게 된 미국은 세계 패권을 거머쥐었고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유럽연합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유로화를 통해 기축통화인 달러를 견제하려는 유럽 국가들의 의도가 있었습니다. 상징적인 화폐 단위인 달러와 유로는 장부상에 숫자로 표시되지만 두 화폐는 여전히 경쟁관계에 있습니다. 달러 대비 유로화가 지속적으로 약세인 것은 미국의 패권 강화를 의미합니다. 여기에 중국이 위안화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3월 양회를 통해 중국은 연 5% 경제성장율에 기반한 안정적인 국가 운영을 제시하였습니다. 한편 미국은 11월 대선이 예정되어 있고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전세계는 요동칠 것입니다.

지구상의 모든 것이 연결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가기 힘든 세상일 수도 있고 미래가 암울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생각을 달리 하면 과거보다 나아진 것도 많고 소소한 기쁨이 항상 곁에 있습니다. 우리가 가치를 부여하지 않고 인류세 관점에서 세상을 본다면 지구는 단지 천체 역학에 따라 태양계의 한 행성으로 자전과 공전을 하고 있을 따름이며 생명체는 분주히 대사 활동을 하며 생존하는 것 뿐입니다. 인류는 발달된 뇌를 통하여 정신세계를 만들어냈고 끝없는 무형의 세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기술 등 어느 분야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음악도 그러하고 재즈도 그렇습니다. 재즈가 미국의 아프리카계 어메리칸을 중심으로 탄생하여 발전하였고 1920년대 장르가 된 뒤 전세계에 수출되어 인기를 끈 배경에는 보편성, 확장성, 혼종성, 수용성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인류가 상상을 구체화하여 유형이든 무형이든 무엇인가를 정립하여 구현하면 그 결과물은 국가를 뛰어 넘어 많은 사람들의 수용을 통해 인정을 받고 향유하게 됩니다. 주변에 보이는 모든 것이 이를 방증합니다. 우리가 일상을 보내면서 듣게 되는 재즈도 포함됩니다. 일백년이 넘은 재즈가 님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보내고 혼자 혹은 여럿이 있을 때 분위기를 돋구어 준다면 음악으로서의 역할을 잘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재즈에 관심을 갖고 계신 님들은 좋은 선택을 한 것입니다. 다른 음악을 포용하면서 재즈를 듣는다면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모든 음악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기까지 무의식의 흐름을 빙자한 객설이었고 네덜란드 재즈를 살펴보겠습니다.

네덜란드의 재즈를 더치 재즈라고 합니다.


더치 재즈(Dutch Jazz)

대부분 유럽 국가들이 재즈를 수용한 시기와 상황은 유사합니다.

1920년 전후 재즈가 소개됩니다.

1926년 더치 라디오 빅밴드 더 램블러스(The Ramblers)가 탄생하였고 이 밴드는 현재까지 존속하여 가장 오래된 재즈 밴드로 기네스북에 오르게 됩니다.

1930년대 초 폴 화이트먼과 듀크 엘링턴이 전국 투어 공연을 하면서 재즈가 이목을 끕니다.

1930년대 후반 더 램블러스가 인기를 끌며 더치 재즈 대중화에 기여합니다.

1940년 독일 점령하에서 피아니스트 겸 밴드리더인 딕 윌브란츠의 빅밴드가 꾸준한 공연을 하였습니다.

1941년 미국, 소련이 개입한 2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재즈 공연 및 재즈 단어 사용이 금지됩니다.

1950년대 후반까지 네덜란드 뮤지션들은 미국 재즈 및 뮤지션들의 연주 스타일을 계승하였습니다.

1960년대 중반 이후 '뉴 블랙 재즈'라 불린 아방가르드 재즈와 프리 재즈가 더치 재즈에 활기를 불어 넣었습니다.

1970년대는 정부와 주요 도시의 지원을 받은 재즈 및 즉흥음악 재단(SJIN), 공연장 빔하우스(Bimhuis) 등을 통해 재즈가 도약하게 되었고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램블러스, 밀러스, 더치 스윙 칼리지 밴드

주요 뮤지션

보컬

넬리 버슈(Nelly Verschuur, 1921~1994)

리타 레이스(Rita Reys, 1924~2013)

그리체 카우펠트(Greetje Kauffeld, 1939~)

일스 하위징아(Ilse Huizinga, 1966~)

색소폰

조 반 엔후이젠(Joe van Enkhuizen, 1939~)

한스 둘퍼(Hans Dulfer, 1940~)

빌렘 브로이커(Willem Breuker, 1944~2010)

유리 호닝(Yuri Honing, 1965~)

벤자만 허먼(Benjamin Herman, 1968~)

캔디 덜퍼(Candy Dulfer, 1969~)★

트럼펫

에릭 블로이만스(Eric Vloeimans, 1963~)

트롬본

볼터 비에르보스(Wolter Wierbos, 1957~)

베르트 보렌(Bert Boeren, 1962~)

하모니카

맥스 겔드레이(Max Geldray, 1916~2004)

바이올린

팀 클립휘스(Tim Kliphuis, 1947~)

옐레 반 톤게렌(Jelle van Tongeren, 1980~)

기타

마르텐 반 데어 그린텐(Maarten van der Grinten, 1963~)

스토첼로 로젠버그(Stochelo Rosenberg, 1968~)★

제시 반 룰러(Jesse van Ruller, 1972~)

리차드 할레빅(Richard Hallebeek, 1974~)

파울루스 셰퍼(Paulus Schäfer, 1978~)

마르지오 숄텐(Marzio Scholten, 1982~)

비브라폰

프리츠 란데스베르겐(Frits Landesbergen, 1961~)

피아노

미샤 멩겔베르그(Misha Mengelberg, 1935~2017)

롭 아게르빅(Rob Agerbeek, 1937~2023)

제스퍼 반트 호프(Jasper van't Hof, 1947~)★

베르트 반 덴 브링크(Bert van den Brink, 1958~)★

미셸 브람(Michiel Braam, 1964~)

존 혼돌프(John Hondorp, 1964~)

미셸 보르스틀랩(Michiel Borstlap, 1966~)

에릭 반 데어 루이지트(Erik van der Luijt, 1970~)

피터 베츠(Peter Beets, 1971~)

베이스

하인 반 데 게인(Hein van de Geyn, 1956~)

토니 오버워터(Tony Overwater, 1965~)

첼로

에른스트 라이세거(Ernst Reijseger, 1954~)

드럼

피에르 쿠르부아(Pierre Courbois, 1940~)

한 베닌크(Han Bennink, 1942~)

에릭 이네케(Eric Ineke, 1947~)

밴드

더 램블러스(The Ramblers, 1926~)

더치 스윙 칼리지 밴드(Dutch Swing College Band, 1945~)

로젠버그 트리오(Rosenberg Trio, 1989~)

뉴 쿨 콜렉티브(New Cool Collective, 1993~)

마루튀리(Marutyri, 2014~)★


더치 재즈의 특징 중의 하나는 전통재즈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유럽 재즈의 특징인 유럽 프리 재즈 혹은 아방가르드 재즈를 잘 수용하였습니다. 재즈의 전통성을 기반으로 재즈 퓨전과 다양한 스타일을 접목하는 '퓨전' 연주를 들려주는 그룹도 보입니다. 더치 재즈는 자국의 인기있는 음악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감상에 있어서는 위의 뮤지션 리스트와 아래의 음반 등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불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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