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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핫불도그 May 09. 2024

키스 자렛 (6)

스틸 라이브

스틸 라이브

녹음: 1986. 7. 13.

발매: 1988. 3.

연주: 98분 13초

1970년대 자렛의 솔로 그리고 유러피언 쿼텟의 연주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1970년대 재즈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작품들이 많았지요.


그러다가 1980년대 초반 트리오를 구성합니다.

스탠더즈 트리오(L-R): 잭 디조넷, 키스 자렛, 게리 피콕

 The Standards Trio(1983~2014)

키스 자렛(1945~): 피아노

게리 피콕(1935~2020): 더블 베이스

잭 디조넷(1942~): 드럼


유러피언 쿼텟을 뒤로하고 스탠더즈 트리오가 또 하나의 재즈 이정표를 세웁니다.

빌 에반스 트리오 이후 가장 뛰어난 그리고 빌 에반스 트리오에 견줄만한 콤보가 완성됩니다.


스탠더즈 트리오의 첫 앨범은 1983년에 발표됩니다.

1983년 Standards, Vol. 1

1983년 Changes

1985년 Standards, Vol. 2

1986년 Spirits

1986년 Standards Live

1986년 Still Live

...


그리고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2014년 트리오는 해산합니다.

게다가 피콕이 2020년 9월 세상을 떠났습니다.

자렛은 왼손 마비로 활동을 접었습니다.

디조넷만 여전히 재즈 드럼의 장인으로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스탠더즈 트리오가 만드는 사운드는 솔로 그리고 쿼텟과 많이 다릅니다.

3인이 들려주는 역동성, 인터플레이, 솔로 그리고 다시 혼연일체의 트리오...


서두의 트리오 작품은 1986년 <Still Live>입니다.

★Still Live★
1986년 7월 유럽 12개국 투어 공연 중 녹음
장소는 7월 13일 필하모닉 홀(뮌헨, 당시 서독)
스탠더즈 트리오가 녹음한 작품 중 가장 돋보이는 앨범
스탠더즈 트리오의 유일한 그래미 후보 앨범(최우수 재즈 악기 연주, 그룹 부문)

스탠더즈 트리오는 말 그대로 재즈 스탠더드를 선곡하여 연주합니다.

그러다 보니 귀에도 익숙하고 다른 뮤지션의 연주와 비교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렛의 자렛다운 피아노 연주

피콕의 탄력있고 조화로운 베이스 워킹

디조넷의 퍼커션을 두드리는 듯한 독특한 드러밍

세 명의 따로 또 같이하는 연주는 재즈 스탠더드를 넘어서는 새로운 스탠더드를 제시합니다.

이게 트리오의 매력이고 결국 자렛의 음악에 빠져드는 이유입니다.

불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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