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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핫불도그 Nov 07. 2024

존 로드

비포 아이 포겟

존 로드(Jon Lord, 1941~2012)

딥 퍼플, 화이트스네이크

키보드, 피아노, 하몬드 오르간

록, 클래식, 재즈

코끼리, 쌍둥이자리

영국 3대 록 밴드로 불린 딥 퍼플(Deep Purple)의 키보드 연주자와 관련된 단어들입니다.

학창 시절 3대 하드 록 밴드가 무엇이며 3대 기타리스트가 누구냐고 친구들과 입씨름을 하곤 했습니다.

딥 퍼플, 레드 제플린, 블랙 사바스, ...

리치 블랙모어, 지미 페이지, 제프 벡, ...

어린 시절 한 밴드에 빠지면 그 멤버들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음악을 더 넓게 보고 포용하게 됩니다. 그때 그 시절 딥 퍼플의 연주와 노래에 푹 빠지게 된 것이죠.


전성기 멤버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딥 퍼플(1968~1976, 1984~)
이안 길란(1945~): 보컬
리치 블랙모어(1945~): 기타
로저 글로버(1945~):베이스
존 로드(1941~2012): 키보드
이안 페이스(1948~): 드럼

이후,

길란은 자신의 밴드인 길란 밴드를 만듭니다.

리치 블랙모어와 로저 글로버는 레인보우를 결성합니다. 이안 페이스와 존 로드는 화이트스네이크로 갑니다.


딥 퍼플의 멤버들은 영국 하드 록의 역사를 만들어 갑니다. 딥 퍼플 패밀리라 할 수 있는 레인보우와 화이트스네이크 또한 1970년대 후반 그리고 1980년대를 대표하는 록 밴드였습니다.


존 로드는 딥 퍼블의 주요 작품 대부분을 작곡합니다. 리치 블랙모어와의 공동 작품이 괄목할 만하고 다른 멤버들과의 작품도 많습니다.

또한 딥 퍼플의 헤비한 사운드와 클래식을 접목한 밴드 특유의 유려한 대곡들은 존 로드의 손길을 거칩니다. 작곡가이자 연주자 그리고 딥 퍼플의 대변인으로 팀을 이끈 존 로드는 1978년 화이트스네이크로 이적하여 1984년까지 활동합니다.


이 기간 중 매우 훌륭솔로작이 있습니다.


1982년: Before I Forget

총 12곡 구성이며 전곡을 존 로드가 작곡하였습니다. 이 앨범에서 로드는 키보드, 피아노, 오르간, 무그 등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게스트 뮤지션은 록의 계보를 따라가다보면 어디선가 만나는 얼굴들입니다.

드럼: 이안 페이스, 코지 파웰, 사이몬 필립스, 사이몬 커크

베이스: 닐 머레이, 보즈 버렐

기타: 믹 랄프

모든 곡이 뛰어나지만 백미는 단연 보컬을 동반한 연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Where Are You?"

"Say Its Alright"

"Hollywood Rock & Roll"

...

Where Are You
8번째 곡으로 앨머 갠트리의 중후한 약간 허스키한 목소리가 단연 압권입니다.
존 로드의 키보드 반주와 신시사이저 백그라운드도 한 몫합니다.
갠트리는 이후 스트롭스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Say Its Alright
리드 보컬의 비키 브라운, 백 보컬의 샘 브라운
두 모녀의 열창을 들어보세요!

Bach Onto This
또한 바흐 BWV 565번 토카타와 푸가를 재해석합니다.

로드는 이후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2011년까지 라이브 연주를 하던 그는 췌장암 진단을 받고 1년간 투병하다가 2012년 생을 마감합니다. 그의 나이 71세였습니다.


로드의 음악을 이렇다라고 평가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물론 딥 퍼플과 항상 함께 회자되겠지만 솔로 앨범 등을 통한 다양한 음악적 경력은 무시할 수 없겠지요.

그중의 대표적인 결과물이 바로 <Before I Forget>입니다.

핫불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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