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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핫불도그 Nov 11. 2024

 이언 길란

글로리 로드

이언 길란(1945~)

이언 길런(출처: Deep Purple 공식 사이트)

딥 퍼플이 레드 제플린과 비교되면서 영국 하드 록의 전설을 만들기 시작한 1968년. 창단 멤버인 존 로드(키보드), 리치 블랙모어(기타), 이언 페이스(드럼), 여기에 이언 길란(보컬)과 로저 글로버(베이스)가 가세하여 1969~73년 동안 최고의 라인업으로 딥 퍼플의 명작들을 발표하게 됩니다.

길란이 보컬로 참여한 하드 록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는 작품들입니다.

1973년 길란이 딥 퍼플을 떠나 1975년 이언 길란 밴드(길런)를 만듭니다.

1975년에는 블랙모어가 팀을 떠나 레인보우를 결성합니다.

1976년에는 길런의 후임이었던 데이비드 커버데일이 밴드를 떠나 솔로 경력을 쌓다가 1978년 화이트 스네이크를 만듭니다.

이로써 딥 퍼플의 계보인 레인보우, 화이트 스네이크, 그리고 길란 밴드가 완성됩니다.

한편 딥 퍼플은 현재까지도 존재하는데 전성기 때의 이언 길란, 로저 글로버 그리고 이언 페이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존 로드는 2012년 운명을 달리했고 리치 블랙모어는 1997년부터 블랙모어스 나이트라는 포크 록 밴드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래에 블랙모어스 나이트의 주요작이 있습니다. 

밴드명의 나이트는 블랙모어의 부인 캔디스 나이트를 지칭합니다.


다시 길란으로 돌아갑니다.


3집: 글로리 로드(1980)

밴드 길란의 3집입니다. 딥 퍼플을 시대순으로 교체된 멤버들을 비교하며 앨범을 감상하면 딥 퍼플의 영광과 쇠락이 느껴집니다. 한편 딥 퍼플 페밀리라 할 수 있는 길란, 레인보우, 화이트스네이크를 들으면 뭔가 색다른 맛을 음미할 수 있지요. 게다가 이 세 밴드의 작품이 매우 훌륭하다는 겁니다.


그 예로 길란 밴드의 <글로리 로드>를 오랜만에 꺼냈습니다. 이 작품의 참여 멤버는 다음과 같습니다.

●Gillan●
이언 길란: 보컬
버니 토르메: 기타
콜린 타운즈: 키보드
존 맥코이: 베이스
마이크 언더우드: 드럼

이 앨범에는 일화가 있습니다. 1979년 리치 블랙모어가 이끌던 레인보우의 보컬 로니 제임스 디오가 밴드를 떠납니다. 블랙모어는 길란에게 디오의 후임을 제안합니다. 그러나 길란은 거절. 그리고 4개월 후 <글로리 로드>를 녹음합니다. 파워풀한 하드 록 작품이 탄생합니다.


그런데 길란은 왜 블랙모어의 제안을 거절했을까요?

아무리 잘 나가는 레인보우지만 블랙모어의 밑으로 들어가는게 좋지는 않았을 겁니다. 6년 반으로 거슬러 올라간 1973년 6월. 길란은 딥 퍼플을 떠난다고 선언합니다. 그 원인에는 블랙모어와의 불협화음이 있었습니다.


어쨌든 본 앨범은 길란을 이해하고 그의 목소리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작입니다.

게다가 <For Gillan Fans Only>라는 앨범을 합한 2LP(CD)로 발매되어 더욱 즐거움을 줍니다.

하드 록에 입문하는 분들은 길란을 먼저 들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어느 시점이 되면 그의 작품에 손에 갈겁니다. 화이트스네이크, 레인보우 또한.

모두 딥 퍼플을 계승하며 영광의 길을 갔던 하드 록의 전사들입니다.

핫불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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