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불타는 록 09화

레드 제플린 (2)

스튜디오 앨범

by 핫불도그

레드 제플린의 탄생

1968년 7월 야드버즈가 해산하자 야드버드의 기타리스트였던 지미 페이지는 밴드 오브 조이의 보컬인 로버트 플랜트와 플랜트의 동료인 드러머 존 본햄을 만나게 됩니다. 이어 베이스 및 키보드에 존 폴 존스가 조인하여 4인조 구성의 뉴 야드버즈가 탄생합니다. 이 쿼텟은 8월부터 녹음 포함 연주 활동을 시작하는데 11월 아틀란틱 레코드와 계약에 성공합니다. 이후 뉴 야드버즈는 레드 제플린(납 비행선)으로 팀명이 변경되었고 1969년 1월 데뷔 앨범 <레드 제플린>을 발표합니다. 레드 제플린의 12년 활동은 9장의 스튜디오 앨범과 4장의 라이브 앨범을 통해 록 역사를 빛냈습니다. 블루스 기반의 묵직한 사운드는 헤비 메탈의 원조가 되었고 레드 제플린은 1970년대 록의 정점에 있었습니다.


록에 입문하였을 때 레드 제플린이냐 딥 퍼플이냐를 놓고 친구들과 다툰 적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옵니다. 두 밴드 모두 록의 전설이자 하드 록과 헤비 메탈의 신기원을 이룬 면에서는 경합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작품 세계는 선명하게 대비됩니다. 레드 제플린이 지미 페이지의 기타를 중심으로 본햄의 드러밍과 플랜트의 보컬이 뿜어내는 블루스적 사운드에 방점을 둔다면 딥 퍼플은 리치 블랙모의 기타와 존 로드의 키보드가 제시하는 클래식적 기반의 록 사운드가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멤버들의 기여도와 역할도 주목할 만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딥 퍼플을 먼저 듣기 시작하였고 점진적으로 레드 제플린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유라면 10대의 귀에 레드 제플린의 음악이 잘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스튜딩오 앨범을 키워드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1집부터 차례로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1집: Led Zeppelin (또는 Led Zeppelin I), 1969

디자인: 밴드명, 앨범명, 앨범 커버 모두 제플린(독일 비행선 회사)의 모델 LZ 129를 모티브로 함

녹음: 1968년 9월, 10월

발표: 1968년 11월 아틀란틱 레코드와 계약 후 아틀란틱 이름으로 1969년 1월 출시

요약: 하드 록과 헤비 메탈의 이정표이자 전환점이 된 역사적인 앨범

주요곡: "Good Times Bad Blues", "Babe I'm Gonna Leave You", "Dazed and Confused"


2집: Led Zeppelin II, 1969

디자인: 데이비드 주니퍼(지미 페이지의 대학 동기) 작품,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공군의 야크슈타프 엘프(제11 전투비행편대) 사진을 기초로 디자인

녹음: 1969년 4~7월

발표: 1969년 10월

요약: 1집을 능가하는 더욱 강력하고 세련된 작품, 레드 제플린 정점에 있는 앨범

주요곡: "Whole Lotta Love", "Heartbreaker", "The Lemon Song", "Moby Dick"


3집: Led Zeppelin III, 1970

디자인: 킹스톤 예대생이었던 자크론(리차드 드류)이 비행과 관련된 소재를 랜덤하게 배치

녹음: 1969년 11월 ~ 1970년 8월

발표: 1970년 10월

요약: 1, 2집과 대비가 되면서 평가가 절하된 작품, 레드 제플린의 포크 록으로의 접근

주요곡: "Immigrant Song", "Celebration Day", "Tangerine"


4집: 무제(또는 Led Zeppelin IV), 1971

디자인: 지팡이 노인으로 알려진 유명한 커버(주인공: 랏 롱), 어니스트 하워드 파머가 찍은 사진

녹음: 1970년 12월 ~ 1971년 2월

발표: 1971년 11월

요약: 2집과 더불어 레드 제플린의 대표작

주요곡: "Black Dog", "Rock and Roll", "Stairway to Heaven", "When the Levee Breaks"


5집: Houses of the Holy, 1973

디자인: 힙노시스(아트 디자인 회사)의 꼴라쥬 작품, 영국 SF 작가인 아더 클락의 소설을 모티브로 어린이 모델(스테판, 사만다)과 북아일랜드의 자이언트 코즈웨이 풍광을 합성

녹음: 1971년 12월 ~ 1972년 7월

발표: 1973년 3월

요약: 아틀란틱 레코드에서의 마지막 작품, 3집과 유사하게 박한 평가를 받은 명작

주요곡: "The Song Remains the Same", "The Rain Song", "Over the Hills and Far Away", "No Quarter"


6집: Physical Graffiti, 1975

디자인: 뉴욕 이스트 빌리지 소재 5층 아파트를 소재로 한 그래픽 디자이너 피터 코리스톤의 작품

녹음: 1970년 7월 ~ 1974년 2월

발표: 1975년 2월

요약: 2, 4집과 더불어 레드 제플린의 대표작, 평단의 지지와 상업적 성공을 거둔 2LP 작

주요곡: "In My Time of Dying", "Kashmir", "Ten Years Gone"


7집: Presence, 1976

디자인: 힙노시스 작품, 힙노시스는 핑크 플로이드, 제네시스, 10CC 등의 커버 디자인으로 유명

녹음: 1975년 11월

발표: 1976년 3월

요약: 1976년 10월 실황 앨범이자 영화인 <The Song Raminds the Same>의 발표로 평가와 인기가 저조했던 앨범

주요곡: "Achilles Last Stand"


8집: In Through the Out Door, 1979

디자인: 힙노시스 작품, 배우자에게 받은 이혼 통지서를 태우는 남자와 여섯 명의 구경꾼들이 등장

녹음: 1978년 11~12월

발표: 1979년 8월

요약: 7집 이후 레드 제플린의 작품은 변곡점을 통과하고 있음, 드러머 본햄이 참여한 마지막 작품으로 키보드의 전면 등장과 아울러 헤비 메탈에서 탈피 아트 록으로 변신

주요곡: "Fool in the Rain", "All My Love"


9집: Coda, 1982

디자인: 힙노시스 작품으로 네온 슬림 서체의 알파벳 CODA를 심플하게 표현, 음악 작품의 마지막을 의미하는 코다는 레드 제플린의 종결을 가리킴

녹음: 컴필레이션

발표: 1982년 11월

요약: 첫 컴필레이션이자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

핫불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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