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존 바티스티

빅 머니

by 핫불도그

2025: Big Money

사진은 존 바티스티의 7집 <Big Money>로 8월 발매되었습니다. 바티스티의 장르는 너무나 다양하여 뭐가 중심이라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뛰어난 재즈 뮤지션으로 여긴 적이 있었지만 그의 음반을 찾아보면서 재즈에 한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어쨌든 바티스티는 미국 대중음악을 이끄는 뛰어난 아티스트이자 작곡가 겸 지휘자입니다.


바티스티의 공식 사이트에 실린 7집에 대한 소개는 이렇습니다.

7회 그래미 수상자인 존 바티스티가 신작 <빅 머니>로 돌아왔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자본주의(화폐, 돈)에 대한 탐구로 바티스티는 R&B, 소울, 루츠, 재즈, 고스펠 등으로 희년과 디아스포라적 표현을 소리로써 창조합니다. 감동의 사운드트랙. 사회에 대한 음악.

여기서 희년은 해방과 회복의 해를 의미하며 2025년을 지칭합니다. 디아스포라는 민족이나 집단이 세계 각지로 흩어지는 현상을 가리킵니다만 여기서는 이들이 자신의 문화와 정체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더 나은 표현일 것 같습니다.


바티스티의 음악은 스타일의 다양성, 사운드 구성의 신선함, 그리고 시사적인 메시지 등을 특징으로 합니다. 7집 타이틀 곡 "빅 머니"의 가사는 의미심장합니다.

사람들 모두 큰 돈을 쫓고 있고 돈으로 무엇이든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살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고 화자인 아들(바티스티)은 말하고 있습니다.
가사의 행간에는 바티스티의 음악에 대한 생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반의 음악이 유행하는 현재, 그는 전통을 생각하며 인간이 만들어 내는 창조적 음악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수록곡입니다.

1. Lean On My Love (feat. Andra Day)

2. Big Money

3. Lonely Avenue (feat. Randy Newman)

4. Petrichor

5. Do It All Again

6. Pinnacle

7. At All

8. Maybe

9. Angels (feat. No ID & Billy Bob Bo Bob)

총 9곡은 장르를 넘나들며 감상자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줍니다. 곡들의 인상은 앨범 커버 사진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바티스티가 전자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블루스 뮤지션으로 분하였습니다. 그는 기타와 피아노를 연주합니다.

작품 설명은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듣는 순간 직관적으로 다가옵니다. 바티스티의 7집은 2024년 투어 공연을 하는 동안 별다른 기획 없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습니다. 이 앨범은 바티스티가 블루스 음악에 바치는 오마주입니다.

앨범을 빛내주는 게스트들이 있습니다.

더 워맥 시스터즈

앤드라 데이(1984~)

노 아이디(1971~)

랜디 뉴먼(1943~)

더 워맥 시스터즈는 소울의 왕이라고 불리는 샘 쿡의 손녀들로 구성된 R&B 트리오로 타이틀 곡에 참여하였습니다. 앤드라 데이는 R&B 및 소울 가수 겸 배우로 첫 곡에 피처링하였습니다. 노 아이디는 힙합 및 R&B 가수 겸 음반 제작자로 마지막 곡에 참여하였고 다섯 곡을 제작하였습니다. 노 아이디와 함께 피처링 한 빌리 밥 보 밥은 바티스티가 만든 가상의 캐릭터입니다. 세 번째 곡을 피처링 한 랜디 뉴먼은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 스토리의 대표곡 "You've Got a Friend in Me"를 작곡하였습니다.

핫불도그

keyword
이전 04화빌 프리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