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당할 수 있을지를 판단하는 방법
흔히 직장인들이 부업이나 창업 아이템으로 ‘한번 카페나 해볼까? ‘ 하는 이야기를 많이 난고는 한다. (대한민국의 격렬한 카페간의 경쟁을 일단 도외시 한 후) 향기로운 커피 향과 더불어 찾아오는 손님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삶의 여유를 만끽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카페 사장의 모습을 꿈꾸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카페 창업을 하거나 바리스타로서 카페에서 근무를 하게 되면 위의 상상은 망상이었음을 즉각적으로 깨닫게 된다.
아침 일찍 카페에 나와서 기기점검 및 원재료 수급 등을 점검하고, 진상손님 응대, 카페내 아르바이트생 관리, 매장 청소, 옆 가게와의 마찰 등 그야말로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휴식없이 일하게 된다. 만약 찾아오는 손님이 드물어 카페에서 일하는 것이 한가하다면? 볼 것도 없이 그 카페는 곧 망할텐데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내 경우, 나는 커피를 사랑한다. 그것도 매우...그리고 바리스타로서 카페에서 매니져로 근무해본 경험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커피를 너무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또한 실제로 나만의 카페를 가지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준비를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카페 쪽 일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실제로 카페 일을 경험하면서 내 실력이 타 카페를 압도한다는 보장도 없었고, 상기의 카페 일을 하는 것보다는 다른 일을 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겠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런 결론을 내리기까지 내가 실제로 카페 일을 체험하지 않았다면 다른 이들처럼 나도 상상에 도취되어 있다가 실패의 여정에 참여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모든 일은 겉으로 보이는 장점과 뒤에 숨어있는 문제점으로 보는 면이 나뉘어지게 된다. 실제로 해당 일을 해보지 않는 한 문제점을 알아낼 방법이 없다. 결국에는 일단 조금이나마 경험을 해보아야지 내가 이를 더할지 아니면 여기서 멈출지의 견적(?)이 나오게 된다. 해당일의 정체를 알 수 없으니 일단 보이는 장점을 기반으로 뛰어들어 본다. 일단 장점을 보고 어떤 분야에 뛰어든 후, 실제 경험을 통해 해당 분야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파악하게 된다. 그런 후 그 문제점을 내가 감당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 후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그 분야에서 도전을 이어나가는 것이다.
현재 내가 종사하고 있는 분야가 내 삶에 있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여러 분야를 조금이나마 경험해 보았더니 현재 내가 종사하고 있는 분야가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아 길을 가고 있는 것이지 내가 타인과 비교하여 특출난 장점이 있어 현재의 업을 이어나간다고는 이야기 못할 것 같다.
퇴직자들이 퇴직 후 프랜차이즈에 뛰어드는 등의 자영업을 할때 거의다 실패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 사유가 있을 것이다. 그중의 하나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업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뛰어들었기 때문에 실패했다는 것에도 커다란 원인이 있다고 판단한다. 괜히 프랜차이즈 등의 창업을 결정하기 전에 다른 가게에서 한달 정도라도 파트타이머로 일해보라고 하는 것이 괜히 나오는 말이 아닐 것이다.
무엇을 잘한다는 개념보다는 ‘이런저런 문제점들이 발생하는데 이를 감당해내며 전진 할 수 있는가?’ 가 진로를 결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 본다. 여러 가지 분야를 경험해 보는 와중에서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분야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죽이 되던 밥이 되던 길을 떠나는 수 밖에... 작금의 현실은 우리가 현재의 자리에서 멈추어 있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