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의견을 듣는 법
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나는 OO한 사람이다!’ 라는 표현을 쓰는 이를 만날 때가 있다. 좋은 쪽으로 바라보면 자신의 주관이 확실한 사람일 것이고, 나쁜 쪽으로 바라보게 되면 답답한 사람으로 여기게 될수 있다. (‘당신이 OO한 사람이면 나보고 어쩌라고?’ 하는 반감이 생기게 될 때도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색을 안할 뿐이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어떠한 사람이다!’ 라고 규정짓고 있는 상황이다 타인와의 대화 속에서도 ‘나는 OO가 옳다고 생각하기에 당신의 의견은 받아들일 수 없다.’왜 저 사람은 XX한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등의 생각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일 것이다.
의식적이던 무의식적이던 자신을 ‘OO한 사람이다’ 라고 규정짓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일종의 내면의 필터를 형성하게 된다. 그리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어떤 이야기라도 자신만의 필터로 걸러 듣게 되는 관계로 결국에는 어떤 이야기 던 간에 ‘내가 듣고 싶고 내게 익숙한 이야기만 들을 수밖에 없게 된다. 결국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일정한 벽을 세우고 자신의 생각을 자신에게 주입해 버리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여기서 더 나아가게 되면 내 생각만이 옳은 관계로 타인의 의견은 무조건 배척해 버리는 손 쓸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지게도 된다.
상기상황의 극단적인 예로 현재의 정치 상황을 들 수 있다. 진보의 의견에서도 적용할 것이 있고, 보수의 의견에서도 배울 것이 있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현재 우리나라 정치상황은 그렇지가 않다. 내놓는 의견에 대한 검토없이 무조건 ‘나는 보수주의자라서 좌파 쪽에서 내놓은 의견을 용납할 수 없다.’ ‘나는 진보주의자인데 극우에서 내놓은 의견을 신뢰할 수 없다!’는 식으로 상대방의 의견에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니 간혹 건설적인 이야기가 나오더라도 더 이상의 진전이 없이 상대방에 대한 비난만 난무하게 되는 상황을 목도할 수 있다.
‘사람은 고쳐쓰는 것이 아니다’ 라는 말이 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을들 겪어보다 보면 일종의 진리라고 여겨지는 말이다. 우리 모두는 사람인지라, 한번 일정한 성격 틀이나 인식 틀이 잡히게 되면 이것을 다른 방향으로 돌리기가 너무나도 어렵다. 남을 바꾸기도 힘들고 내 자신을 바꾸기는 더더욱 어어렵다. 즉, 사람이 변한다는 것은 너무도 어려운 일 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우리 자신이 변화하기가 너무 힘들다면 차선책으로 ‘나는 이런 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조금이나마 내려놓는 것(내 자신을 한정짓는 것에서 탈피하는 것)에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세상에는 A라는 의견을 가진 나같은 사람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B라는 의견을 가진 이런사람도 있고, C라는 의견을 가진 저런 사람도 있다. 정말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A의견·B의견·C의견으로부터 일부라도 배울 것이 있을 것이다. 다양한 타인의 의견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려면 내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잠시 뒤로 돌리고, 자신의 대한 정의를 내려놓은 상태로 타인의 의견을 들어야만 할 것이다.타인의 의견을 수용하던 비판하던 간에 일단 정확한 내용은 들어 봐야 하지 않겠는가?
자신이 시대를 앞서가는 천재가 아니라면, 타인의 의견에서 시사점을 찾아 자신에게 적용해야 함은 당연한 사실이다. 가감없이 타인의 의견을 들어야지만 타인의 의견에 대학 옥석을 가려 내게 맞게 소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계속 자신을 내려놓지 못하고 자신만의 기준에 매몰되어 있다면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하는 것은 언감생심일 것이라고 판단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