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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잇쭈 Sep 15. 2023

3-3. 남과 비교하는 마음

우리는 직업을 2가지 가지고 있다.

하나는 지금 나의 직업, 또 하나는 내 마음에 있는 '내면의 비평가'.


정체성을 흔드는 마지막 방해꾼은

아이러니하게 '내 안'에 있다.


하루하루 적당한 행복으로 살아가다

삶의 루틴이 깨져버릴 때가 언제일까? 살펴보니

그 원인이 '내 마음'에 있다는 걸 발견했다.


토론토대 심리학과 교수 조던 B. 피터슨은 [12가지 인생의 법칙] 책에서


"서열 구조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뇌의 영역은 아주 오래전에 생성된, 뇌에서 가장 원초적인 부분이다"라고 표현했다.


즉 우리는 서열을 정하고 나의 사회적 위치가 어디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어쩌면 자연스러운 모습인지도 모르겠다. 나보다 앞에서 뛰는 사람을 보며 부러워하고,  뒤에서 나를 따라오는 사람을 보며 안도하는 그런 모습 말이다.




'A는 잘 나가는데 나는 왜 그럴까?'

'B는 예쁜데 나는 왜 그러지?'

'요즘 C가 뭘로 돈 많이 벌었다고 하더라'


이러한 '비교'로 나를 방해하고 있지는 않는가?

어느샌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꼬리에 꼬리를 물어 습관이 되고 결국 생활이 되었다.


이 방해꾼은 스스로를 끊임없이 축소시켜 시야를 좁게 만든다.

넓고 다양한 관점을 방해한 뒤

내 안에서 나오는 부정적인 소리에만 집중하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여러분 남과 비교하지 마세요!'라는 말은, 차마 할 수가 없다.


어느새 내 마음속 뿌리깊이 심어져 있는 이것

잠깐의 의지로 이겨내기엔 역부족이다.


그렇다면 우린 어떻게 방해꾼을 대처해야 할까?


일단, 기준을 '남'에서 '나'로 바꾸는 연습을 해야 한다.


'저번 학점 3점 중반 대였는데 이번엔 3점 후반대 됐네'

'한 달 동안 아침 7시 일어나 수영 한 번도 안 빠졌네'

'이제는 앞에서 5분 동안 발표하는 게 자연스러워졌네'


이렇게 모든 기준을 자신에게로부터 두고

성장하는 것에 집중해 보는 것이다.


또 하나는

위에서 말한 '내면의 비평가'를 역이용해서 방향성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우리가 성공을 하기 위해선 적당한 '결핍'이 필요하다고 한다.

사람은 가지지 못한 것, 부족한 것을 성취하기 위해

더 노력하고 그것을 딛고 올라가려는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지금 나의 위치를 인정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에너지로 이겨내 보는 것도 큰 시작이라 생각한다.


오늘도 내가 갖고 싶은 가장 큰 영역 최고의 스타들을 내 앞에 두고 끊임없이 비교하지는 않았는지...


불리한 싸움을 먼저 걸고

나 혼자 무너지는 그러한 싸움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질문해 볼 필요가 있다.


혹은 내 주변에 나와 가장 비슷한 사람을 설정해 두고

'저 사람보단 내가 앞장서야지'라며

내 마음도 원하지 않는 경쟁을 하진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결국 오늘을 살아가는 것은 '나'이고

어떤 상황에 있든 의미부여를 할 수 있는 것도 '나' 이기에...


방해로부터 해방되는 그날까지 몸부림쳐보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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