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

by 끄적


매일 아침 가볍게

목에 걸고 집을 나선다.

너의 리듬에 맞추어

발걸음이 즐겁다.


나만의 시간과 공간 속에서

더는 혼자가 아니다.

내 귓가의 울림은

콘서트장을 방불케 한다.


세상이 날 버린 날

너는 나를 위로한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은
나를 위해 애써준다.


내 안의 감정들과 마주하며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
더 자신 있게 더 강렬하게

지지 않는 희망을 꿈꾸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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