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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기

by 끄적 Aug 08. 2023


면도날이 피부를 스케치하듯
부드럽게 지나간다.

섬세함과 날카로움으로

매일 아침 너를 맞이한다.


하얀 거품 위에 날카로운 칼날

턱선과 넓게 열린 목덜미

흘러내리는 모든 것과

어우러지며 우아하게 스쳐 지나간다.


너로 인해 생각한다.

오늘이라는 하루 내 인생의 이 순간

어떤 나를 만들고 있는지

새로운 변화를 꿈꾸게 한다.


매끄럽게 마음을 다스리며

 자신과 내일을 믿어본다.

앞날의 응원과 열정으로

 하루를 시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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