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초혼』을 읽었다옹
밖에는 눈, 눈이 와라,
고요히 창 아래로는 달빛이 들어라.
어스름 타고서 오신 여자는
내 꿈의 품속으로 들어와 안겨라.
나의 베개는 눈물로 함빡히 젖었어라.
그만 그 여자는 가고 말았느냐.
다만 고요한 새벽, 별 그림자 하나가
창틈을 엿보아라.
2025.12.9. 눈이 위에서 아래로 내리고, 빛이 유리창을 통과하듯이.
수상할 정도로 세상을 냉철하게 통찰하는 호랑이입니다. 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