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의 하트가 뛰고 있다

사랑은 멈추지 않는다

샤워 후 멍하니 의자에 앉았다.

머리끝에서는 아직 몇 방울씩 물이 뚝뚝 떨어진다. 아무리 에어컨을 튼다 해도 여름은 여름이다. 드라이기로 숱 많은 내 머리를 말리기에는 에너지가 너무 많이 소모된다. 선풍기를 가장 센 강풍으로 틀어본다. 조금씩 수분이 날아가니 머리가 흩날리기 시작한다. 평소 예쁜 척하거나 내숭을 있는 대로 떨지는 않지만, 지금 이 순간은 마치 순정만화의 여주인공처럼 분위기를 잡고 싶어진다.



내가 언제 사랑을 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예전에 TV 시청을 할 때, 어느 방송에 한 가수가 게스트로 나왔다. 현재 연애 중이냐는 MC의 질문에, 연애를 쉰 지 몇 년 됐다는 가수의 대답에 MC는 "사랑을 꾸준히 해야 곡이 잘 써지고 노래가 잘 불러진다"는 말을 문득 떠올렸다.


과연 나는 운세 주제 중 애정운을 잘 볼까?

잘 본다, 못 본다를 떠나서 그 자체를 느낄 줄 안다. 하트라는 심장이 언제 기쁜지, 언제 힘들고 슬픈지, 언제 혼자 있고 싶은지를 말이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의 음과 양의 조화, 그 리듬을 탈 줄 안다.


과거 내가 사람들의 구설수에 올랐을 때, 어느 명리학 선배가 한 말이 생각난다.

“건슬아, 모든 것은 리듬이야. 구설도 너에게 관심이 있으니까 도는 거야. 그것도 사랑이니 즐겨야 네가 편안해진다.”


그나마 다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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