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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 명리 타로 1
25화
사랑과 미련 사이
내 감정의 두 조각
by
명리타로마스터이건슬
Jul 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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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나는 남자친구가 있었다.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고마울 정도로 나를 아껴주는 사람이었다. 그는 내가 그를 좋아하는 것보다, 나를 더 좋아했다. 기쁠 때나 힘들 때 늘 곁에서 함께 웃어주고 위로해 주는 참 따뜻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만큼
챙겨주지 못했다. 마음이 오롯이 남자친구에게만 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미 가슴속 어딘가에는 예전부터 미련을 두고 있었던 사람이 남아 있었다.
남자친구도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나와 연애를 시작했다. 괜찮으니 마음 잘 추스르라며 오히려 나를 이해해 주려 노력했다. 그런 그가 내게는 너무 다정한 사람으로 느껴졌다.
내가 다른 사람을 마음에 품고 있다는 걸 더욱 티 내지 않으려
했다. 현재 남자 친구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고 싶었다. 그래도 사람의 감정은 어쩔 수 없는 것인지... 겉으로 드러나는 미련의 그림자는 숨길 수 없는가 보다. 남자친구는 어느 날 참다못해 분노했다.
“이건슬, 너 도대체 언제까지 그 남자 생각만 할 거야! 아직도 못 잊었어? 네 옆에서 아파하는 나는 안 보이니?”라며 울분을 토했다.
나는 너무 미안한 나머지, 아무 말도 못 한 채 그를 꼭 안아주었다. 그는 화를 가라앉힌 후 침착하게 말을 이었다.
“그 남자한테 가서 말할 거야. 내 여자친구가 더 이상 당신에게 미련을 갖지 않게 틈을 주지 말라고! 제발 먼 지역으로라도 떠나 달라고!”
나는 남자친구를 말리며 “오빠 나 그 남자 정말 잊을게. 그리고 내가 더 잘할게.”라며 애써 호소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그 순간 나는 꿈에서 깨어났다.
마음이 복잡하면서도, 한편으론 묘한 긴장감이 밀려오는 꿈이었다. 미련을 완전히 놓지 못한 나의 애절함... 그리고 그런 나를 바라보는 남자친구의 애타는 마음이 겹쳐지며 현실에서도 복잡한 감정의 여운이 남았다.
나는 명리와 타로를 통해, 운의 흐름과 마음의 작용을 읽어내는 일에 집중하며 살아간다. 이 운기가 흐트러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래서 연애에도 더욱 신중한 편이다. 사실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은 내 무의식 어딘가에 살고 있었나 보다.
꿈속 내 남자친구의 심정은 5번 컵(Five of Cups) 카드가 상징하는 슬픔과 상실의 감정으로 가득했다.
유니버설 마이너 아르카나 5번 컵
반면 내 마음은
, 18번 달(THE MOON) 카드가 상징하는 과거 그 사람에 대한 내면의 혼란과 미련 속에서, 지금의 남자친구와의 관계에 확신을 가지지 못한 채 흔들리고 있었다.
유니버설 메이저 아르카나 18번 달
그나마 남자친구는 꿈속의 인물이었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만약 현실이었다면 그에게 너무 미안해서, 더 깊은 관계가 되기 전에 차라리 나를 떠나 달라는 말을 준비했을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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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 명리 타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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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정에서 운명을 읽으며, 명리와 타로의 지혜로 내면을 비추는 글을 씁니다. 더불어 일상 속 이야기로 친근함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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