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페이지

by joyce shin


오래된 시집

마지막 페이지

억지로 채우지 못해

멍하니 오래도록 바라본다

가장 멋진말은 침묵

가장 멋진글은 공백

시인의 이름은 무명


오래된 시집

여전히 비어있는 마지막 페이지

끝내 비어둔 채 책장에 꽂는다

시고 나발이고

다 팽개치고 싶을때도 있다

괜한짓하나 싶다가

새 노트 장만할 궁리한다



오래된 시집의 마지막 페이지입니다.

어설픈 습작노트

그동안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