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외진 마을에서 일어난 첫 실종

by 김정연

“여기 사탕들은 언제나 예쁘다니까~”

한가한 오후, 손님들의 말에

사탕 가게 주인 다솜은 가볍게 웃었다.

“언니~ 사탕 안 살 거예요?”

“아, 미안 미안.

근데 내가 여기 단골이어도

넌 이유를 안 알려주더라?

언제 알려줄 거야?”

다솜은 턱을 괴고

잠시 생각하는 척하다가 말했다.

“그건요….

규칙을 깨보면 알게 될 거예요.

하지만 모든 규칙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거, 알죠?”

의미심장한 웃음에

단골 손님은 괜히 목이 말라왔다.

손님은

결국 5개의 사탕을 사고,

늦은 밤 잠시 바깥바람 쐬러

사탕 5개를 들고 나온다.

사탕을 하나 까고 입안에 넣으며

"음...

왜 사탕을 한 개 이상 먹지 말라는 거지?

이렇게 맛있고 행복한데..."

윤서는 결국 사탕 한 개를 더 집어 먹었다.

그러자 세상은,

윤서가 꿈꾸던 세상으로 바뀐다.

"아...! 행복해..!!"

윤서는 결국

손에 쥐고 있던 남은 사탕 3개를 먹어버린다.

마지막 사탕을 먹자, 윤서의 비명 소리가 들리며,

그 자리엔 검고 별을 품은 듯한 사탕만 남게 된다.

그 자리에 도착한 건 다름아닌 다솜이었다.

"하...경고했는데도 먹어버렸네.."

다솜은 사탕을 내려다봤다.

"어쩔 수 없지."

다음 날,

마을에는 작은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어제 그 사람,

집에 안 돌아왔다며?”

다솜은 그 이야기를 들으며

지하실에 내려가 예쁜 유리병에 어제 본 검고 별을 품은 듯한 사탕,

블랙홀 사탕을 넣었다.

그날 이후 지하실의 유리병은 하나 더 늘어났다.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