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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른왕자 Nov 08. 2024

악(惡)의 화신 쉐도우

전쟁의 서막

17화   ()의 화신 쉐도우     


대전내시와 후궁의 사악함은 왕을 독살할 계략을 세우고 포도대장(한강수)까지 죽이기로 다짐했으며

이 계획은 부인 평지은 AI가 먼저 입수하여 한강수에게

긴급 타전을 했다.       


한강수가 AI 보이스의 도움으로 왕의 독살 계획을 입수하여

어전으로 들었을 때는 이미 지붕에서 방울방울 왕의 입술로 맹독이 들어간 후였고 궁궐은 무방비 상태로 왕의 독살이라는 청천벽력을 맞게 된다.      

포도대장(한강수)가 예리한 장검을 뽑아 왕을 독살한 후궁을 뒤 쫒는다.    


궁궐 근처 야산 (개기월식)  

피를 부르는 혈전이 예고된 밤이다.

달이 핏빛으로 물들어 있다.

사방에 피가 튄다. 후궁이 보낸 자객들로 많은 공격을 받아서 포도대장(한강수)의 옷에도 피가 흥건하다.

후궁의 비호세력인 자객들이 포도대장(한강수)와 혈전을 벌이고 있다.     

 “내 일찍이 너의 간괴함을 알았어야 하는데..”     


포도대장(한강수)가 후궁에게 소리친다.      


후궁은 웃으며 말한다.      


“알든 모르든 오늘 여기서 죽어주면 되어요.

  말이 그렇게 많아”     


후궁은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나도 그렇게 박한 사람 아니에요.

 왕은 지가 알아서 지병으로 뒤진 것이고..

 내가 며칠 앞서서 편히 가게 도와준 것 일뿐

 그 아들은 칠삭둥이라 병약해서 오래 못 살잖아.”     


“우리 아들이 조금 일찍 왕이 되는 게 이미 정해진 큐시트야”     


“사악한 X    대전내시도 죽이고...”     


포도대장(한강수)가 후궁에게 일격을 가할 준비를 한다.      


“맞아.. 그놈도 사실 아버지인지 잘 몰라.

주객에서 누구 씨인지 어찌 알아?      


”어느날 내가 아버지 아버지 하니까 엄청 좋아하더라구.

 그런데... 왕을 독살하고 지가 왕이 되려고 하니까

 나한테 죽은 거지.

 우리 아들이 왕이 되어야 한다니까... 까불고 있어”     


평지은 AI가 포도대장(한강수) 뒤에 등장하는 후궁의 아들을 직감한다.      


포도대장(한강수)는 뒤에 있는 2명의 자객을 칼로 제압하고 후궁 아들 쪽으로 향한다.      


후궁 아들이 애타게 후궁을 찾고 있다. 다급히 나와서

맨 발이다.     


“어마마마~ 어디 계시옵니까 ?”     


포도대장(한강수)가 일격에 후궁아들의 심장을 노린다. 후궁이 몸을 던져 자신의 심장과 맞바꾸고

그 틈에 포도대장의 왼팔을 칼로 벤다.      


“서방님 ~ 서방님”     


“일단 잘려나간 왼팔의 긴급 수술과 피부 회복을 위해 피하소서”     


왼팔이 베어져 나간 포도대장(한강수)가 뇌에 탑재된 AI 비상 방어 의료체계 가동하고 피부재생을 위한

시간 확보를 위해 일단 몸을 피한 사이

후궁은 피를 토하며 그 자리에 쓰러진다.      


후궁 아들이 어미인 후궁을 감싸 안는다.     


“어마마마~ 어마마마~”     


후궁은 애정 어린 눈빛으로 아들을 바라본다.     


“대군.. 밤바람이 찬데..어인 일로 이 어미를 찾으셨소”     


“그렇구려. 이 어미가 위험하다고 하니... 오셨구려..”     


피를 토하는 후궁.     


“내 생전에 가장 잘한 일은 대군 같은 아들을 얻은 일이요. 어찌 박복한 제가 이런 아들을 낳을 수 있는지.. 요..

난 죽어도 여한이 없소”     


“어마마마~ 죽지 마시옵소서”     


“아드님.. 어미 나이 10살에 부모를 여의고 주객에 팔려와 찬물에 빨래며 물 깃고 추운 겨울에 손이 터져서

괴롭고 힘들어 모진 고생을 다했고 부모 없는 고아 설움에  죽겠다고 결심했지만...

 마음이 약해서 결국 주객에서 웃음을 팔고 지낸 못난 어미입니다.

 어디가서 어미라고 말하지 마세요”     


“정말 저는 훌륭한 아드님께는 부끄러운 어미입니다”     


피를 계속 토하는 후궁.     


“저 같이 못난 년이 아드님을 낳고 보니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난 왜 대감댁 규수로 태어나지 못했을까?

 우리 부모는 왜 일찍 죽었을까?  

 나도 좋은 집에서 태어나 사랑받으며 자랐으면

 얼마나 행복했을까 ?“     


“어마마마~ 어마마마~”     


“그래서 이 어미가 욕심을 부렸습니다.

  도저히 이대로 살수 없고

  오직 내 아들.. 대군이 왕이 되어 무한대륙의 태평성대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면 저의 모든 한(恨)과 설움과

  모든 것을 다 덥고 죽으려 했습니다”     


후궁은 피를 계속 흘리며 아들의 손을 꼭 잡는다.     


“아드님.. 이제 이 어미가 죽으면 아드님을 지켜 드릴 분이 아무도 없네요.

 스스로 강해지세요.. 그리고 꼭 왕이 되세요.

 이 어미가 죽어서도 응원하겠습니다.

 귀신이 되어서라도 아드님을 돕겠습니다”     


후궁이 피를 토하며 눈을 감는다.      


후궁 아들이 어미의 죽음 앞에 절규를 하며 통곡을 하고 눈에서 핏빛이 나온다.

그의 그림자에서 악의 화신이 꿈틀댄다.


이 후궁 아들이 바로 무한대륙의 절대악(惡)이 되는 쉐도우였다.  피 전쟁의 서막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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