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들아 안녕? 잘 지내고 있니?

Ch.1 소개글.

by 딥페이지

안녕하세요. 제가 쓰는 첫 글을 기꺼이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세상에는 다르지만 같은 사람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끔 저를 소개할 때 이렇게 인사하고는 합니다.

나와 다른 삶을 살지만 나와 같은 길 위에 서있는 그대들이여 오늘도 마음은 안녕하신지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단순히 제 이야기를 알리기 위함이 아니라,

내 안에 담긴 소리와 마음이 결코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전하기 위해서예요.

어린 시절,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며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한 아이는 그저 평범함 속에 머무르지 못했고,

청소년 시절, 사랑이라는 온기를 갈망했지만 사랑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한 채 커버려서

그 아이는 지금도 길을 찾아 헤매고 있어요.


성인이 되어야 깨달은 건, 이렇게 사는 게 결코 흔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었어요.

그 깨달음은 나에게 큰 상처가 되기도 했고 자존감이 뚝뚝 떨어지며 나를 자책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내가 나를 보듬고 사랑하며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달라 보이지만, 결국 서로 닮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오늘, 이 글을 통해 말하고 싶어요.


"그 모든 게 너의 잘못이 아니야. 넌 지금까지 잘해왔고, 앞으로도 분명 잘해나갈 거야."
혹시 당신도 그 길 위에서 혼자라고 느낀다면, 이 글이 작은 위로와 공감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지만, 결국 서로 닮아있고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가고 있어요. 내 이야기가 당신의 이야기와 이어져, 모두가 함께 조금 더 따뜻한 내일을 만들어 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keyword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