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이 마무리 단계다. 어젯밤 늦게까지 편집 수정하느라 애쓴 띠동갑 조선생에게 미안하다. 그 친구 덕분에 오늘 내일이면 표지까지 완성되고, 목요일 출판사에서 인쇄를 넘길 듯하다.
그동안 책을 많이 썼지만, 그때마다 설레고 두렵고, 한편으론 부끄럽다. 이건 산고가 아니라 맞춤형 시험관 아기의 탄생을 기다리는 복잡 혼란한 마음을 가누지 못하겠다.
"성찰은 한순간 자신을 부끄럽게 할지 몰라도 궁극에는 자신을 강하게 한다"라는 말을 믿으며 위안 삼는다.
"시는 시를 쓴 시인이 주인이 아니라 시를 읽는 사람의 몫이다"고 하였다.
그러게 주인됨을 욕심 부리지 말았어야 했다.
너무 가벼운 느낌, 여전히 표지가 마음에 차지 않는다.
출판사에서 ISBN 신청했다는 연락이 왔다. 정말 책이 나오긴 하는 구나!
* 2023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발간지원으로 12월 15일 출판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