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나, 나의 이야기의 중심에 있었다.

나는 언제나 주인공이었다.

by 정은쌤

미술 작품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다.

백지에서 시작한 작품은 밑그림으로, 색채로, 마무리로 예술작품이 된다.


주식차트는 어떤가

작은 점들이 모여 시간프레임에 따라 캔들이 만들어지고 흐름이 만들어 지고, 흘러간다.


역사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작고 큰 사건들이 모여 현재가 되고, 미래가 되어가고 있다.


나도 우리도 마찬가지다.

내가 지금까지 자라오면서 만들어온 점점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되었고,

나의 작고 큰 시냇물과 계곡들이 모여 나의 인생의 흐름을 만들어왔다.


그 과정 속에는 나 스스로 내 이야기 속에서 싸우고, 견디고, 해 내어 갔다.

그리고 자라나고 있었다.


어린 시절의 나는 그저 엄마 아빠한테 인정받고 싶어 애쓰는 아이였고,

청소년기에는 남들만큼만 하려고, 때론 어른들 기준에 맞춰 더 좋은 성적을 만들려고 발버둥을 쳤고,

어른이 되어서는 누군가의 엄마, 선생님으로 살아가느라

정작 ‘나’라는 사람은 어디쯤에 있는지도 몰랐다.


아니, ‘나’를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나’를 돌보지 못했고, 잘 몰랐다.


삶의 어느 지점에서든

나는 나를 돌아보고, 나에게 에너지를 보내야함을 깨닫고 난 후에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했고,

조금씩 나를 다시 찾아가는 중이다.


누가 나를 평가하든 그것은 누군가의 생각이지 나의 생각이 아니다.

참고할건 참고하되 그 말에 좌지우지할 필요가 없다.


그러려니하는 마음이 생기려면

내 마음이 단단하고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으면 된다.


주인공은 항상 무대 중앙에 서있는 사람만은 아니었다.

때로는 무대 뒤에서 울고 있던 사람도,

속으로 천천히 마음을 다잡던 사람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지금의 나도 완벽하지 않다.

여전히 흔들리고, 망설이고, 때로는 멈추어 서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내 삶의 이야기를 가장 잘 써 내려갈 수 있는 사람은 결국 ‘나’ 자신이라는 걸.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혹시 지금 어디쯤에서 조용히 버티고 있다면

당신도 당신 인생이 주인공이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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