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 끝자락에서
2023년 6월 28일, 한국 나이가 소위 만 나이로 변경되었다. 그래서 내 나이도 40살에서 38살로 2살이나 줄어드는 이득을 경험하게 되었다. 나는 11월 생이기에 나에게는 꽤 좋은 이득인 것.
그래서 나는 작년과 올해 2년을 40대에서 다시 30대로 살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아는 사람들은 나이가 변경된 이후에도 누가 나이를 물으면 이전 나이를 말하곤 하지만 난 당당하게 바뀐 만 나이를 말한다. 30대로 살기 위해서. 아직은 40대를 맞이할 준비가 되지 않았기에.
나의 마지막 30대에는 참 많은 것이 변했다. 나를 둘러싼 많은 것들이. 그리고 그로 인해 나의 가치관도, 나의 목표도, 내 생각도 모두 다 변해버렸다.
이 글들은 이런 나에 대한 기록이자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한 다짐이다. 때로는 평범한 기록일 수도, 때로는 가슴 먹먹한 일들일 수도 있겠지만, 이 모든 것이 조금 더 나은 40대를 맞이하기 위해 30대를 2년, 정확히는 1년 반이나 다시 되돌려준 세상이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 생각하려 한다.
그래서 그 선물을 기록하고자 이 글을 쓴다. 30대 그 끝자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