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실...<나에겐 비밀이 있어>

자존감 그림책 2

by 샤이

오늘 가져온 그림책은 책 제목만 들어도 흥미가 생긴다. 비밀이 있다고?

사실 주인공인 망고에겐 비밀이 하나 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남모른 비밀이. 무슨 비밀일까?




나에게는 친구들에게는 말하지 못할 비밀이 있어.










나는 일기예보를 자주 봐.
비가 오면 서둘러 집에 가야 해.
비가 오면 내 비밀이 들통나기 쉬워.









오늘도 비밀을 들키지 않았어.
사실··· 나는 망고가 아니야.











노란색의 매끈매끈한 피부를 가진 망고는 아보카도였다! 울퉁불퉁하고 진한 녹색의 피부를 가진 아보카도말이다. 하지만 자신의 외모가 부끄러운 아보카도는 매일 망고로 화장한다. 화장이 들키지 않게 언제나 마음 졸이며 살아가는 망고.


외모가,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중요하게 생각되는 건 망고뿐만이 아닐 것이다. 외모보다 내면이 더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지만 받아들이는 건 쉽지 않다. 특히나 외모지상주의가 여전히 심한 우리나라에서는 말이다. 어른도 이런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하지만 이런 어린아이들이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면서 자랄 수 있도록 부모인 우리가 아이들을 더 사랑해 줘야한다. 그렇게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자란 아이들은 또 다른 친구들도, 사람들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만을 바라봐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아보카도가 자신을 인정하는 데는 소중한 친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자신의 본모습을 들키고 도망가는 아보카도를 붙잡아준 친구들의 한마디 때문에.


"네가 망고든 아보카도든 넌 우리 친구야"


가끔 살다 보면 누군가의 짧은 한마디가 책 속에서처럼 나를 일으켜 세워줄 때가 있다. 아보카도는 이제 더 이상 망고가 아닌 아보카도로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하겠지. 자신을 더 사랑하면서.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누군가의 진정한 모습에 손 내밀어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기를, 그리고,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자라나기를 바란다. 더불어 우리 어른들도.



* 이 글은 러블리샤이의 네이버 블로그에 먼저 게시된 글을 바탕으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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